생활정보 2/마르고 1444

앨버트로스는 어떻게 천리를 날 수 있을까

앨버트로스는 어떻게 천리를 날 수 있을까 지구상에서 날 수 있는 가장 큰 새로 꼽히는 앨버트로스(albatrosses)는 활짝 편 날개 길이가 3.7m, 몸무게는 8~10kg이나 된다. 하지만 날개 짓 없이 우아하게 활공한다. 최근 과학자들이 앨버트로스의 몸에 GPS를 달아 아름답게 활공할 수 있는 이유를 알아냈다. 독일 뮌헨대 요한 트라우고트 박사팀은 남인도제도 케르겔렌 제도에 서식하는 앨버트로스 16마리의 몸에 100g짜리 GPS를 달고 석 달 동안 이들의 비행 정보를 기록했다. 이 정보를 분석한 결과, 4가지 비행 방식이 15초를 주기로 반복됐다. 먼저 해수면 가까이에서 날다가 갑자기 바람 속으로 가로질러 들어간다. 이후 급상승해 고도를 최고 15m까지 올린다. 이 높이에서 바람이 부는 쪽으로 몸을..

가뭄 해결사, 과일 숙성시키는 에틸렌!

新 가뭄 해결사, 과일 숙성시키는 에틸렌! 귤, 바나나, 감 등 과일의 당도를 높이고 빨리 숙성시키기 위한 방법으로 에틸렌 가스 분사가 있다. 예를 들어 생감에 에틸렌 가스를 쐬면 특유의 떫은맛이 제거되며 금세 홍시로 익는다. 이렇듯 에틸렌은 과일을 익게 하는 역할을 하지만, 식물이 가뭄이나 추위 등 스트레스 상황에 처해도 배출돼 식물을 시들게 하고 과일을 지나치게 숙성시키게도 만든다. 하지만 어떤 원리 때문인지는 정확히 밝혀진 바가 없었다. 최근 미국 솔크 생물학연구소 조세프 엑커 교수팀이 에틸렌에 대한 식물 반응을 조절하는 핵심 단백질과 매커니즘을 밝혀냈다. 연구진은 애기장대에 에틸렌 가스를 쐬는 실험을 진행했다. 이 때 ‘EIN2’ 단백질이 세포의 핵으로 에틸렌 배출 신호를 전달하는 데 핵심 역할을..

당근·고구마, 심장병·암 위험 줄인다

당근·고구마, 심장병·암 위험 줄인다 당근, 고구마에 들어있는 알파카로틴을 많이 섭취하면 심장병, 암을 비롯한 모든 사망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항산화작용을 하는 알파카로틴은 카르티노이드라고 알려진 식물색소군에 속하는 물질이다. 당근, 고구마, 망고 등 녹황색 채소와 과일을 비롯해 브로콜리, 완두콩, 시금치, 키위 등 짙은 녹색 채소와 과일에도 많이 들어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리 차오양 박사팀은 ‘제 3차 국민 보건 영양 조사’에 참여한 20세 이상 성인 1만 5,000명의 혈액샘플을 분석했다. 그 결과 연구대상자 중 이미 사망한 3,810명의 혈액 속 알파카로틴 수준이 생존자보다 현저히 낮았다. 혈액 속 알파카로틴의 수준이 0~1mcg/dL일 때에 비해 수준이 2..

코코넛 오일로 충치예방하세요~

코코넛 오일로 충치예방하세요~ 충치 예방에 코코넛 오일이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아일랜드 애슬론 기술연구소의 다미엔 브래디 박사팀은 코코넛 오일을 소화효소 처리하면 충치를 일으키는 주요 세균인 ‘식원성 연쇄상구균’을 퇴치하는 효능이 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연구팀이 자연 상태의 코코넛 오일과 소화효소 처리된 코코넛 오일을 비교한 결과, 효소 처리된 코코넛 오일에서 이 같은 효능이 나타났다. 코코넛 오일이 아구창을 유발하는 효모균을 막아준다는 사실은 이미 알려져 있다. 이 연구결과는 최근 영국 워릭 대학의 일반 미생물학 가을 회의에서 발표됐으며 영국 일간 텔리그래프 등이 2012년 9월 3일 보도했다

주말에 몰아자면 피로 풀릴까?

주말에 몰아자면 피로 풀릴까? 평일에 부족한 잠을 주말에 몰아서 자면 피로가 풀릴까? 기존 연구결과에 따르면 ‘주중에 부족한 잠은 주말에 벌충하면 수면의 균형을 맞출 수 있다’고 알려져 있었다. 그런데 최근 수면 전문가인 그레고리 카터 박사팀이 이와 반대되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주말에 한두 시간 더 자 24시간 생체시계가 늦춰지게 된다고 밝혔다. 한두 시간 때문에 일요일 저녁이 되면 잠들기 더 어려워지고 월요일 아침에 일어나기도 더 힘들어지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주중에 부족한 잠을 토요일이나 일요일에 보충하려 하는데, 이는 생체 내부 시계를 교란시키는 부작용이 있다. 연구팀에 따르면 주중에 잠이 부족했더라도 주말에 8시간만 자면 깨졌던 수면의 균형을 맞출 수 있다. 졸릴 경우 인간의 뇌는 ..

전자제품 깨끗이 분해시키는 기술 개발

전자제품 깨끗이 분해시키는 기술 개발 최첨단 기능을 갖춘 전자제품이 꾸준히 출시되면서, 폐기물이 된 기존 제품들을 처리할 곳이 마땅치 않아 문제가 되고 있다. 원하는 시기에 깨끗이 분해되는 전자제품이 개발되면 어떨까. 미국 어바나 샴페인 일리노이대 확석원 박사과정 학생이 포함된 국제 공동 연구진이 원하는 시기에 분해되는 전자회로를 개발했다. 연구진은 누에고치로 만든 비단, 얇고 구멍 많은 실리콘 막, 마그네슘으로 만든 전극을 이용해 새로운 종류의 전자회로를 만들었다. 2.54cm 크기로 몸속이나 자연에서 생분해된다. 연구진은 생쥐의 상처 난 부위에 이 장치를 이식해 살균물질을 조금씩 내보내게 했다. 3주 뒤 생쥐의 상처 부위에 감염은 줄어들었고, 이식된 장치는 흡수돼 일부 찌꺼기만 남았다. 이 장치는 약..

환경호르몬↑, 저체중아 출산율 ↑

환경호르몬↑, 저체중아 출산율 ↑ 환경호르몬에 많이 노출될수록 저체중 아이를 출산할 확률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대구가톨릭대 의대 약리학교실 양재호 교수팀은 대구와 경북 포항에 사는 여성 70명과 이들의 아기 70명을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했다. 이들의 제대혈에서 과불화물질(PFC) 농도를 측정한 결과, 아기의 혈중 환경호르몬수치도 높게 나타났다. PFC는 2009년 스톡홀름 협약에서 규제 대상 환경호르몬으로 규정된 물질로, PFC 중에서도 세 가지 물질(PFOS, PFOA, PFHxS)을 따로 분석해 실험했다. 임신부의 평균 PFOS는 mL당 10.77ng(나노그램, 1ng=10억분의 1g), 아기는 3.44ng로, 약 30%가 자식에게 대물림됐다. PFOA와 PFHxS는 임신부 각각 평균 mL..

겨자의 천적 공격, 지능적이네~

겨자의 천적 공격, 지능적이네~ 최근 네덜란드 바게니겐대 니나 파토로우 박사팀이 식물들의 방어기제가 굉장히 전략적이라는 사실을 알아냈다. 박사팀은 흑겨자와 여기에 알을 낳는 배추흰나비와 양배추나방, 이들 나비에게 기생하는 배추나비고치벌과 기생일벌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흑겨자는 나비 애벌레가 잎을 갉아먹지 못하도록 나비가 잎에 알을 낳으면 세포 조직을 괴사시켜 알이 제대로 부화하지 못하게 했다. 양배추나방이 낳은 알에서는 잎 조직이 망가지지 않았는데, 이 알들은 양배추나방의 알 속에 다시 알을 낳아 기생하는 기생일벌을 불러 처리했다. 기생일벌을 시켜 애벌레가 태어나지 못하도록 미리 죽이는 것이다. 이번 연구 결과는 곤충의 알 낳기가 식물 내부의 화학물질을 변화시켜 직접 알을 낳은 대가를 치르게 하거..

아토피·천식 주범, 집먼지진드기 퇴치법

아토피·천식 주범, 집먼지진드기 퇴치법 집먼지진드기는 0.1~0.5mm 크기로 사람의 피부 부스러기 등을 먹으며 침구, 방바닥 등에 서식한다. 아토피피부염이나 알레르기비염, 천식 등을 악화시키는 주범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를 제거하는 방법은 없을까? 김준형 연세대 의대 교수팀이 2006년 ‘천식 및 알레르기(Journal Of Asthma, Allergy And Clinical Immunology)’에 발표한 바에 따르면 서울 지역 침구먼지의 집먼지진드기 농도는 7월을 전후해 급격히 늘어나 10~1월까지 지속됐다. 방바닥의 집먼지진드기 농도는 여름, 가을과 겨울, 봄 순으로 높았다. 이들을 제거하기 위해선 일단 생존 환경을 만들어주지 않으면 된다. 이들이 왕성하게 번식하는 습도는 75~80%, 온도는 섭..

아기에게도 ‘고기’ 주세요~

아기에게도 ‘고기’ 주세요~ 생후 6개월 된 아기에게도 고기나 생선을 먹일 필요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소아과학회 등이 캐나다 연방 보건기구의 지원으로 수행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태어난지 6개월 가량 된 아기들에게 고기나 생선을 먹이는 것이 좋다. 그 이유는 아기들의 철분 섭취량을 늘리기 위해서다. 연구팀은 아기들에게 철분을 제공하기 위해 철분을 많이 함유한 육류나 생선, 두부 등의 음식을 하루에 2번 이상 먹이라고 권고했다. 이 같은 내용은 미국의 통신사 UPI가 2012년 9월 25일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