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정보 2/마르고 1444

의료용 나노입자, 잘못하면 ‘독’

의료용 나노입자, 잘못하면 ‘독’ 나노(1nm=10억분의 1m) 입자는 오늘날 의료, 식품, 화장품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될 만큼 활용분야가 넓다. 그런데 최근 의료용 나노입자를 다량 사용할 경우 인체 세포에 ‘독’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현재 의료용 나노입자는 주로 암 진단을 위해 CT를 찍을 때 주입하는 조영제에 쓰이고 있다. 아주대 의대 이광 교수와 서울대 화학과 이진규 교수 공동연구팀은 MRI 촬영 시 조영제로 사용하는 실리카 코팅된 자성 나노입자를 동물세포에 넣고 관찰했다. 그 결과 나노입자가 과량으로 주입된 세포에서 활성산소 분비가 증가했다. 증가한 활성산소는 정서불안이나 불면증, 기억상실 등을 유발하는 글루타메이트를 축적시키고 에너지를 만드는 소기관인 미토콘드리아를 손상시켜 에너지 합..

기침·재채기 날 때 손으로 막았다가는

기침·재채기 날 때 손으로 막았다가는… 손으로 막으면 악수 등 통해 세균 옮겨 김지호 객원기자 "기침은 이제 팔꿈치 안쪽으로 막으세요!" 통상 재채기나 기침이 나오면 많은 이가 손바닥으로 입을 막거나 주먹으로 가린다. 침방울이 주변으로 멀리 튀지 않기 위한 나름의 조치다. 하지만 이 방법이 손을 통해 폐렴 관련 세균과 바이러스가 전파되는 주요 원인이다. 그렇게 손에 침방울을 묻힌 채, 사람들과 악수를 하거나, 엘리베이터 버튼을 누르거나, 버스·지하철 손잡이를 잡아서, 다른 사람의 손으로 세균·바이러스가 건너가기 때문이다. 기침이나 침방울에 묻어 몸 밖으로 나온 세균이나 바이러스는 최대 24시간 공기 중에서 생존한다. 재채기 침방울은 최대 7m까지 날아간다. 그렇다고 매번 기침을 할 때마다 손으로 막고 즉..

도수 낮은 술은 몸에 덜 해로울까?

도수 낮은 술은 몸에 덜 해로울까?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독주보다 순한 술이 인기를 끌고 있다. 알코올 도수가 낮으면 몸에 덜 해로울까? 알코올 도수가 낮으면 그만큼 알코올이 적게 들어간 것이기 때문에 간에는 덜 해롭다. 하지만 순하기 때문에 오히려 많이 마시거나 2차, 3차 술자리로 여러 종류의 술을 마시는 경우가 많아 문제가 된다. 전문의에 따르면 도수가 낮은 맥주를 천천히 여러 병 마시는 경우와 도수가 높은 소주를 한 병 마시는 경우 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똑같다. 때문에 알코올의 도수보다는 마시는 양이 중요하다. 1일 적정 음주량은 성인 남성 2잔, 성인 여성 1잔, 노인 반잔이다. 소주 1잔과 맥주 1잔, 막걸리 1잔의 알코올 함량은 거의 같기 때문에 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비슷하다. 술을..

기온 떨어질수록 천식 환자는 아파요~

기온 떨어질수록 천식 환자는 아파요~ 기온이 떨어질 때마다 천식 환자들의 고통이 상승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천식 환자들은 계절 변화에 민감한데, 특히 환절기가 되면 증상이 더 심해진다. 실제로 순천향대 박춘식, 김성렬 교수팀이 기온과 대기오염 변화에 따른 천식 증세를 연구한 결과, 겨울철 기온이 1도 떨어질 때마다 중증 천식 환자들의 고통이 15% 상승했다. 차가운 온도에 노출되면 기관지가 먼저 반응해 수축하게 되고, 장기간 노출되면 기관지에 만성 염증이 생기게 된다. 국내 중증 천식환자는 전체 천식환자의 10%인 40만 명 정도로 추산된다. 기온 외에 공기 중 이산화황의 농도에도 영향을 받았다. 배기가스 등에 섞여 있는 이산화황의 농도가 1ppb 증가할 때마다 고통이 20%씩 증가했다. 때문에 중증..

차 문 열고 담배피면 괜찮을 줄 알았지?

차 문 열고 담배피면 괜찮을 줄 알았지? 흡연자들은 차 안에서 담배를 피울 때 창문을 열거나 환기장치를 작동시켜 환기를 시킨다. 하지만 이런 행동은 동승자의 건강에 도움이 되지 않으며, 심지어는 건강을 더욱 위협하는 행위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애버딘대 스코틀랜드 실내공기센터의 션 셈플 박사팀은 흡연자 14명, 비흡연자 3명의 차 뒷자석에 미세먼지 측정 장비를 설치하는 실험을 진행했다. 3일간 모니터링한 결과, 창문을 열거나 환기장치를 작동시켜도 담배로 인한 차 안의 미세먼지 농도는 세계보건기구(WHO) 안전기준치보다 3배 이상 높았다. 담배연기를 없애려고 창문을 열고 환기 장치를 작동해도 먼지 농도는 세계보건기구의 기준치를 훌쩍 넘어섰다. 비흡연자 차량은 미세먼지 농도가 1세제곱 m당 7.4μg가..

치즈로 충치 예방하세요

치즈로 충치 예방하세요~ 단 음식을 먹은 이후 바로 양치할 상황이 안 된다면 치즈를 한 조각 먹어보자. 우리의 입안과 우리가 먹는 음식 안에는 수천억 개의 미생물이 살고 있다. 그중에는 ‘스트렙토코코스 무탄스(S. mutans)’라는 충치를 만드는 박테리아도 있다. 이 박테리아는 탄수화물을 보면 번식력이 증가하는데, 이 때 여러 종류의 유기산이 생겨난다. 유기산은 끈적끈적한 점막을 이루며 치아 표면에 달라붙어 ‘플라크’가 된다. 이와 함께 입안의 pH지수가 떨어져 5.3~5.5 정도의 산성을 띠게 된다. 구강의 산도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치아는 썩기 시작한다. 이때 치즈를 한 조각 먹으면 pH지수가 신속히 중성으로 돌아온다. 치즈의 성분이 침 분비를 활성화시키기 때문이다. 또 치즈에는 단백질과 칼슘, 인이..

숟가락과 젓가락은 언제 등장했을까

숟가락과 젓가락은 언제 등장했을까 숟가락의 '숟'은 '쇠(철)'의 조어 '솥'에서 모음이 바뀐 말이고, '가락'은 '손'의 뜻이다. 그러므로 숟가락은 '쇠로 된 솥'이라는 뜻이니, 뜻으로만 보면 철기 시대에 생겼다는 걸 짐작할 수 있다. 하지만 떠먹는 형태의 숟가락은 그보다 더 오래전부터 있었다. 원시 시대 사람들은 질척거리는 음식이나 액체 음식을 먹을 때 조가비나 뼈 또는 진흙을 구워 만든 숟가락을 사용했다. 고대 그리스 시대에는 나무로 만든 숟가락이 개발되었지만 극히 제한적으로 사용했다. 영어 단어 '스푼'(spoon)은 '나무토막'을 의미하는 앵글로색슨어의 '스폰'(spon)에서 유래했다. 그런데 이때만 해도 스푼은 국물을 떠먹는 도구가 아니라 뜨거운 탕 속에서 건더기를 꺼내는 도구였다. 스푼 모양..

외국어 배울수록 두뇌 발달한다?

외국어 배울수록 두뇌 발달한다? 다양한 나라의 언어를 배우면 두뇌가 발달한다는 사실이 과학적으로 밝혀졌다. 스웨덴 룬트 대학의 연구팀은 웁살라의 번역교실에서 13개월 동안 아랍어, 러시아어 등의 외국어를 13개월 배운 사람들과 외국어 외의 다른 공부를 열심히 하는 우메아 대학생들의 두뇌 변화를 관찰했다. 자기공명영상(MRI) 촬영으로 비교한 결과, 외국어를 배운 사람의 두뇌가 뚜렷하게 성장했다. 특히 새로운 정보를 취득하는 해마와 대뇌피질의 3개 부위가 크게 성장한 것이 관찰됐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의 의학뉴스 사이트 ‘메디컬뉴스투데이’에 10월 10일 보도됐다.

커피전문점 커피, 하루 3잔까지만!

커피전문점 커피, 하루 3잔까지만! 커피전문점에서 파는 커피를 하루 세 잔 이상 마시면 인체에 해롭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커피와 에너지 음료 등 카페인을 함유한 제품을 조사한 결과, 커피전문점에서 파는 커피가 에너지음료보다 더 많은 카페인을 함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1㎖ 당 카페인이 0.15㎎ 이상 함유된 음료는 고(高) 카페인 음료라고 한다. 여기에는 커피전문점 커피와 캔 커피, 에너지 음료 등이 포함되며, 모두 0.5㎎ 내외의 카페인을 함유하고 있다. 성인 기준으로 카페인 1일 권장 섭취량은 400㎎ 이하다. 제품별로 본 카페인 총량은 커피전문점 커피가 123㎎으로 가장 높았다(한 잔/한 캔 기준). 다음 순으로 에너지 음료 99㎎, 캔 커피 84㎎ 였다. 때문에 커피전..

간지럼, 나에게 하면 괜찮은 이유

간지럼, 나에게 하면 괜찮은 이유 간지럼을 많이 타는 사람들도 자기 자신이 간지럼을 태우면 괜찮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우리의 뇌는 외부의 자극과 자체적인 자극을 다르게 받아들인다. 외부에서 가해지는 자극은 위험성의 크기에 따라 본능적으로 방어기전을 발동시키지만 자체적으로 가하는 자극은 위험성이 없다고 판단해서 그냥 무시해버리는 것이다. 스스로는 언제, 어느 부위를, 어느 정도의 강도로 간지럽힐지 알기 때문에 뇌의 입장에서는 위험성을 가질 이유가 없다. 같은 세기로 때리더라도 남이 때릴 때보다 내가 나를 때릴 때 훨씬 덜 아픈 것도 이런 이유다. 한편 간지럼을 타는 이유는 피부 밑의 신경말단이 흥분한 결과다. 때문에 목, 겨드랑이, 옆구리, 발바닥 등 신경말단이 발달한 부위일수록 간지럼을 더 많이 타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