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에 단 하루 ‘야행성 태양’이 뜬다 어느 깜깜한 밤, 가로등도 없는 시골 길을 상상해 보자. 갑자기 동이 트는 것처럼 지평선에서 희끄무레한 빛이 솟더니, 곧 신문의 글자를 읽을 수 있을 정도로 주위가 밝아졌다면 믿을 수 있을까? 그런데 이런 신비한 현상이 실제로 존재한다. 하지만 이런 ‘밝은 밤’ 현상은 2000년 전부터 관찰됐지만, 지금까지 납득할만한 과학적인 설명은 없었다. 밝은 밤 현상은 밤 하늘이 갑자기 대낮처럼 환하게 밝아지는 현상이다. 이에 대한 기록은 고대 로마 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박물학자이자 정치인이었던 대 플리니우스(Gaius Plinius Secundus, 영어식 표기로 Pliny the Elder, 23~79)는 이렇게 적었다. “야간에 하늘에서 빛이 솟아 나오는 ‘야행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