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정보 2/마르고 1444

대장균에서 제트연료 추출

대장균에서 제트연료 추출 미국 조지아공대 화학 및 생화학부 파멜라 페랄타-야히아 교수팀은 대장균을 통해 피넨(pinene, 탄화수소의 일종)을 제트 연료로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제트 연료는 보통 항공기나 로켓에 달린 제트 엔진에 쓰이는 특수 연료이다. 작은 양으로도 발열량이 높아 강한 힘을 발휘하는 것이 특징이다. 하지만 대기 오염이 심각, 대체 연료 개발이 시급한 상태였다. 연구팀은 식물에서 추출한 피넨 분자의 구조가 제트연료의 한 종류인 JP-10과 비슷한 점을 발견, 피넨을 이용한 연료를 만드는데 몰두했다. 식물에서 추출한 피넨은 JP-10과 구조만 비슷해 제트 연료로 쓰기에는 적합하지 않았다. 연구팀은 피넨과 관련 있는 효소와 유전자를 다른 식물에게서 얻어 대장균에 주입했다. 대장균의 대사 작용 ..

눈 좋아지려면 운동해야

눈 좋아지려면 운동해야 미국 에모리대학교 연구팀은 시력이나 망막의 퇴화를 운동으로 늦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나이가 들수록 빛을 인지하는 망막의 신경 세포가 기능을 다하면서 시력이 떨어진다. 그동안 많은 연구들에서 신경 퇴행성으로 인한 질병이나 질환을 운동으로 예방할 수 있다는 사실이 입증됐었다. 연구팀은 운동과 시력의 관계를 알아보기 위해 쥐들을 트레드밀 위를 달리도록 했다. 쥐들은 하루에 1시간씩 5일간 트레드밀 위를 달렸다. 이 훈련은 2주간 지속되었다. 그 결과 훈련을 받은 쥐는 그렇지 않은 쥐보다 훨씬 적은 양의 광수용체를 소실하는 결과를 보였다. 광수용체는 빛을 감지하는 망막 신경 세포이다. 훈련을 받은 쥐는 빛에 반응하는 능력도 뛰어났다. 또한 운동의 유익한 효과와 관련이 있는 ..

쌀가루접착제로 새집증후군 걱정 던다

쌀가루접착제로 새집증후군 걱정 던다 국립산림과학원은 2월 25일 포름알데히드(formaldehyde) 성분이 전혀 들어있지 않은 쌀가루 접착제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합판용 접착제에 들어있는 포름알데히드는 새집 증후군이나 아토피를 유발한다. 쌀가루 접착제는 쌀을 찧는 과정에서 나오는 쌀 부스러기를 이용해 개발됐다. 천연 원료이기 때문에 실내 공기 질 문제가 전혀 발생되지 않는다는 것이 장점이다. 또한 실내용 건축 자재 뿐만 아니라 외장용 건축자재에도 사용할 수 있다. 접착 강도를 실험해 본 결과, 국가표준인증(KS)기준 보다 1.3배 높았다. 기존 실내에서 사용됐던 천연 원료를 이용한 접착제는 내수성이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었으나, 쌀가루 접착제는 내수성 문제까지 해결했다. 산림과학원 목재 가공과 이상민 박..

걷기 운동은 뇌 나이를 젊게 한다

걷기 운동은 뇌 나이를 젊게 한다 뇌의 성장은 곧 뇌 나이를 젊게 하는 것을 의미한다. 걷기 운동을 하면 뇌 나이를 젊게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피츠버그 대학의 커크 에릭슨 박사 연구팀은 55세에서 80세까지의 남녀 120명에게 주 3회 40분씩 걷기 운동을 하는 실험을 진행했다. 그 결과 해마를 포함한 뇌가 최대 2% 성장한 것이 밝혀졌다. 반대로 단순 스트레칭만 한 그룹은 오히려 뇌가 1.5% 수축됐다. 일반적으로 나이가 들면 뇌의 수축과 함께 인지 능력 저하가 나타나지만, 이번 연구 결과로 뇌는 나이가 들어서도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이 밝혀졌다. 연구팀은 이러한 뇌 성장이 뇌 나이를 2년이나 젊게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구를 이끈 커크 에릭슨 박사는 “뇌의 수축을 막기 위해 많은 양의..

간척지에서 밭작물 생산 가능해진다

간척지에서 밭작물 생산 가능해진다 농촌진흥청(이하 농진청) 간척지 농업과 연구팀은 2014년 2월 26일 간척지 토양에서 염분 농도별로 재배 가능한 밭작물을 선발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벼, 사료 작물만 재배하던 간척지에서 밭작물 생산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농진청 간척지 농업과에서는 염분 농도 0.1~0.4%에서 콩, 팥, 옥수수, 기장, 감자, 고구 마 등 14종 56품종의 재배 가능성을 시험했다. 그 결과 염분 농도 0.1% 에서는 수수와 땅콩, 옥수수는 최대 90% 까지 생산이 가능했고, 농도가 0.2%에서도 70% 정도는 생산할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감자, 고구마, 콩 등은 염분 농도 0.1%에서 70~80% 까지 생산이 가능했다. 간척지 농업과 김선 박사는 “간척지는 시간이 지나면 ..

산불 예방에는 소나무림 보다는 ‘혼합림

산불 예방에는 소나무림 보다는 ‘혼합림’ 건조한 봄에는 많은 산불이 발생한다. 최근 산불을 예방하는 방법으로 많이 나오는 것이 소나무림을 ‘혼합림’으로 바꾸는 방법이다. 우리나라 산에 있는 소나무는 전체 24%를 차지한다. 소나무의 특징은 상처를 입으면 투명하고 끈끈한 액체가 나온다. 이것은 ‘송진’이라는 물질로 불에 타기 쉬운 탄화수소 ‘테르펜’으로 이루어져 있다. 지난 2005년 강원도 양양에서 발생한 산불에서도 소나무림은 전소했지만, 수분을 많이 함유한 활엽수림은 피해를 보지 않았다. 그래서 많은 연구자들은 소나무림 일부를 베고 다른 나무를 심어 혼합림을 구성하는 방안을 생각하고 있다. 원명수 국립산림과학원 산림방재연구과 박사는 “강원도 삼척이나 원주에서 평창까지의 도로에 혼합림을 구성하여 산불을 ..

획일화된 곡식, 세계는 더 취약해진다

획일화된 곡식, 세계는 더 취약해진다 국제열대농업센터와 미국 워싱턴대 등이 참여한 연구팀이 전 세계인의 입맛이 비슷해지면서 곡식의 종류와 수가 줄어들고 있다고 발표했다. 전 세계 국가 97.3%에서는 밀을 주식으로 재배하고 있고, 옥수수는 74.3%, 쌀은 90.8%의 나라에서 재배한다. 최근 50년 동안 재배가 급격히 늘어난 품종이 바로 밀과 옥수수, 콩이다. 그러나 전 세계인의 입맛이 비슷해져 주식으로 재배하는 곡식의 종류가 줄어들면서 문제가 생겼다. 각 지역이나 나라의 특성에 맞게 기르던 곡식들이 크게 줄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카사바 나무나 마의 한 종류인 얌, 고구마 등의 재배량이 4~50% 가량 줄었다. 이와 같은 현상은 최근 식문화가 급격히 변한 아프리카나 아시아를 중심으로 나타나고 있다...

약마다 다른 복용시간,

약마다 다른 복용시간, 꼭 지켜야 탈 없다 “식후 30분에 복용하세요.” 약국에서 처방받은 약을 받을 때 많이 듣는 얘기다. 꼭 30분을 강조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고려대 안암병원과 함께 알아보자. 30분의 의미는 위 건강과 관련이 있다. 식사 후 음식이 위점막에 도달해 보호하기까지 걸리는 시간이 30분 정도 걸린다. 때문에 식후 30분에 약을 복용하면 위점막의 손상을 줄일 수 있고 약물의 혈중 농도를 유지할 수 있다. 그러나 약마다 복용 시간이 달라야 한다. 음식 때문에 흡수가 잘 돼 위장 장애가 나타날 수 있는 약물은 식후 즉시나 식사 중에 복용해야 한다. 예를 들어 위장 장애가 있을 수 있는 철분제, 관절염치료제나 흡수가 잘 돼는 항진균제는 식사 직후에 먹는 것이 좋다. 또한 궤양 치료제, 구토 억..

도라지와 더덕, 황사 극복에 도움

도라지와 더덕, 황사 극복에 도움 따뜻한 봄 날씨와 함께 황사의 계절이 돌아왔다. 중국에서 날아온 미세먼지와 황사로 호흡기 질환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늘고 있다. 이럴 땐 우리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더덕과 도라지가 효과적이라고 한다. 농촌진흥청이 요즘 같은 환절기에 발생하기 쉬운 호흡기 질환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을 발표했다. 미세먼지나 황사에는 구리, 납과 같은 중금속과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많이 포함돼 있다. 도라지와 더덕에는 사포닌과 이눌린 성분이 함유돼 있어 점액 분비를 돕고, 가래를 배출하는 효능이 탁월하다. 따라서 미세먼지와 황사가 왔을 때 먹으면 입과 코를 통해 들어온 이물질을 배출하는 데에 효과적인 것이다. 또한 목감기를 예방하기 위해서 더욱 효과적인 방법으로는 이 도라지와 더덕을 생채..

음악 들어도 신나지 않은 사람 있다

음악 들어도 신나지 않은 사람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음악을 들으면 감정적으로 반응한다. 예를 들면, 슬픈 사랑 노래를 들으면 가슴 시린 감정을, 신나는 댄스 음악을 들으면 흥분되고 들뜬 감정을 느낀다. 하지만 어떤 사람들은 음악을 들어도 감정적인 동요를 느끼지 않는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스페인 바르셀로나 대학교 연구팀이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음악을 좋아하는 것처럼 보이는데, 실제로 그런지 확인해 보고자 했다. 연구팀은 음악에 감정적인 동요를 느끼지 않는 사람을 골라내기 위해 온라인 설문 조사를 진행했다. 설문 조사에 참가한 사람들에게는 지아코모 푸치니의 ‘공주는 잠 못 이루고’, 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테마송, 비발디의 ‘사계’를 듣게 했다. 조사 결과, 일부 사람들은 노래에 대해 감정적인 반응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