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정보 2/마르고 1444

술 좋아하는 유전자가 있다?

술 좋아하는 유전자가 있다? 술을 마시면 무조건 취할 때까지 마셔야 직성이 풀리는 사람들이 있다. 그런데 그 이유가 유전자 때문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킹스칼리지런던의 군터 슈만 교수팀은 동물 대상 실험과 14세 소년 663명의 두뇌 사진 분석 결과를 토대로 ‘음주 유전자’가 있다는 것을 알아냈다. 결론적으로 술을 많이 마시는 사람은 ‘RASGREF-2’라는 변형 유전자를 가지고 있고, 이 때문에 두뇌에서는 알코올을 찾게끔 만드는 일련의 연쇄과정이 일어난다는 것이다. 생쥐를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RASGRF-2’ 유전자가 없는 생쥐에게서는 알코올을 찾는 행태가 크게 줄었다. 14세 소년들의 두뇌를 스캔하고 2년 뒤인 16세가 됐을 때 그들의 음주형태를 분석한 결과, ‘RASGRF-2’ 유전자 변..

아내를 빌려주는 이유

아내를 빌려주는 이유 에스키모와 몽골족이 손님에게 아내를 빌려주는 이유 에스키모, 몽골족뿐만 아니라 오지에 사는 많은 종족은 자기 집을 방문하는 남자 손님에게 아내를 제공하는 풍습이 있다. 곳에 따라서는 아내를 서로 교환하기도 한다. 이들 오지에 사는 사람들은 근친끼리 결혼해야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이웃도 너무 멀리 떨어져 있었기 때문이다. 근친끼리의 결혼을 거듭하면 열성이 유전되는 경우가 흔하다. 이것은 인륜을 저버리는 행동이 아니라 좀 더 나은 종족을 보존하기 위해새로운 유전자를 지니기 위함이다.

식사 후 졸리지 않은 음식은 없을까?

식사 후 졸리지 않은 음식은 없을까? 식사를 마치고 나면 어김없이 몸이 나른해지면서 졸음이 몰려온다. 따뜻한 곳에 있으면 그 증세는 더욱 심해진다. 식사 후에 졸리지 않는 방법은 없을까? 식후에 졸지 않도록 하는 식사법의 핵심은 식전에 물을 두 잔 마시는 것과, 배를 80% 채울 정도의 양을 최대한 천천히 먹는 것이다. 음식을 먹으면 부교감신경이 자극되기 시작해, 식사가 끝나면 부교감신경이 본격적으로 활동한다. 식사 중에는 교감신경의 활동이 더 활발한 편이지만 식사를 마칠 쯤 소화기관이 움직이기 시작하면 부교감신경이 활성화된다. 이때 자율신경이 급격히 변화하면서 식후에 잠이 오는 것이다. ‘왜! 이것이 몸에 좋을까?’ 저자인 고바야시 히로유키 교수는 우리 몸 자율신경의 변화가 순식간에 이뤄지지 않기 때문..

겨울에 술 마시면

겨울에 술 마시면 여름에 술을 마시면 더 덥게 느껴지고, 겨울에 술을 마시면 더 춥게 느껴진다는 얘기가 있는데,사실이 아니다. 사람은 술을 마시면 날씨나 계절에 관계없이 더 더운 느낌을 갖게 돼있다. 그렇다면, 겨울 노숙자 가운데 술을 마시지 않은 사람보다 술 마신 사람이 동사하는 경우가 더 많은 것은 왜일까. 음주는 기본적으로 체온을 떨어뜨린다. 알콜은 혈관, 특히 피부 바로 아래 분포돼있는 정맥을 확장시키는 작용을 한다. 혈관이 확장되면 평소보다 많은 양의 피가 피부쪽으로 운반된다. 술을 마실 때 얼굴이 붉어지는 것은 그 때문이다. 그러나 이때 몸의 열이 피부 표면을 통해 공기중으로 방출됨으로써 오히려 체온은 떨어지게 된다. 열을 감지하는 신경 대부분이 피부 아래 집중돼있는 까닭에 우리는 술을 마시면..

뇌는 10%만 활용?

뇌는 10%만 활용? 사람은 평생 자기 뇌의 10%밖에 쓰지 않는다는 말을 흔히 듣는다. 아인슈타인은 그보다 몇%를 더 활용했다는 그럴듯한 얘기가 덧붙여지기도 한다. 인류학자 마가렛 미드는 한발 더 나가 그 비율이10%가 아니라 6%라는 주장을 내놓기도 했다. 누가 이 말을 처음 했는지는 알 수 없으나(19세기 심리학자 윌리암 제임스라는 설이 유력하다), 과학적인 근거는 없다. 사람에 따라 뇌를 충분히 활용하지 않는다고 얘기할 수는 있겠지만, 그렇다고 90%라는 방대한 용량의 뇌를 전혀 쓰지 않고 방치한다고 할 수 있는 증거는 없다. 오히려 덩치는 몸무게의 2%밖에 안되면서 인체 산소의 20%나 소비할 만큼 할 일이 엄청나게 많은 뇌가 용량의 90%를 놀린다고 생각하는 것이 더 비상식..

친절한 행동하는 아이, 왕따 안 당해

친절한 행동하는 아이, 왕따 안 당해 친절한 아이가 왕따 당할 우려가 적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밴쿠버 브리티시컬럼비아 대학 연구팀은 밴쿠버 인근 초등학교에 다니는 9~12세의 아동 400명을 두 그룹으로 나눠 4주간에 걸쳐 관찰했다. 한 그룹은 운동장이나 야구장, 쇼핑센터 등 기분 좋은 장소에 가도록 하고, 다른 그룹은 먹을 것을 다른 사람에게 나눠주거나 엄마가 스트레스를 받을 때 포옹하는 등 친절한 행동을 하게 했다. 이후 아이들이 느끼는 감정과 어떤 아이와 함께 놀고 싶은지 등을 물은 결과, 친절한 행동을 한 아이들이 행복감을 더 크게 느꼈다. 또한 친구들 사이에서도 인기가 좋았다. 연구팀의 킴벌리 소네르트 라이칠 박사는 왕따를 방지하기 위해 필요한 행동에 대해 시사하는 바가 큰 실험이라고 ..

아카펠라

아카펠라 아카펠라는 이탈리아어로 '예배당풍으로'라는 말이다. 옛날 로마 카톨릭교회에서는 성가대가 성가를 부를 때 일반적으로 반주를 하지 않았다. 무반주 교회 음악에서 유래된 말로 무반주 노래를 '아카펠라'라고 부르게 되었다. 아카펠라는 '인간의 목소리는 최고의 악기'라는 사실을 증명해주는 장르의 음악이 되었다. 벼락이 한 번 친 곳은 다시 치지 않을까? 벼락이 친 곳은 두 번 다시 치지 않는다는 말은 거짓말이다. 미국 뉴욕 맨해턴의 엠파이어스테이트빌딩은 처음 지어진 이후 10년 동안 68번의 벼락을 맞았다. 피는 항상 붉지 않다 피가 붉은색인 이유는 척추동물의 몸속에서 산소를 운반하는 헤모글로빈 때문이다. 그런데 남극에 사는 빙어는 피가 투명하다. 남극의 물에는 산소가 풍부해서 피부를 통해 몸에 산소를 ..

침이 없으면 맛을 느끼지 못할까?

침이 없으면 맛을 느끼지 못할까? 일반적으로 침은 음식물을 잘 섞어주고 소화효소인 아밀라아제를 분비해 소화를 돕는 요소로 알려져 있다. 그런데 침의 또 다른 역할로 혀가 맛을 느낄 수 있도록 도와준다는 것이 있다. 즉 우리가 맛을 느낄 수 있는 이유는 음식물이 침에 녹아 액체의 성격을 띠기 때문이다. 음료나 국 등 액체로 된 음식을 입에 넣으면 바로 맛을 느낄 수 있다. 반면 수저나 포크 등 침에 녹지 않는 고체에서는 아무 맛을 느낄 수 없다. 고체로 된 음식의 경우는 어떨까. 과자나 육포 등 물기가 없는 건조한 음식은 입속에서 씹는 행위를 통해 침이 분비되기 전까지 혀의 미각세포가 맛을 받아들이지 못해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없다.

쇠갈퀴 음향

쇠갈퀴 음향 손톱이나 못 따위로 칠판을 긁을 때 나는 소리는 소름끼칠 정도로 신경을 날카롭게 한다. 왜 그럴까. 미국 노스웨스턴대학의 일단의 연구진이 10여년 전 국립과학재단(NSF)의 자금 지원을 받아 이 궁금증에 도전했다. 연구진은 지원자들을 대상으로 이 소리가 정말 모든 사람을 고통스럽게 하는지 실험했다. 실제로 실험 대상자들은 쇠갈퀴로 칠판을 긁는 소리에 가장 민감하고 괴로워하는 반응을 보였다. 대상자들이 두번째로 싫어한 소리는 스티로폼 조각을 비벼댈 때 나는 소리였다. 연구진은 「쇠갈퀴 음향」에서 가장 고음 영역을 제거해보았다. 그랬더니 놀라운 결과가 나왔다. 고음영역을 제거하고 남은 소리에도 대상자들은 여전히 고통스럽다는 반응을 나타냈다. 오히려 고음을 남겨둔 채 낮은 주파수의 음역을 제거하자..

전원만 켜 놓았을 뿐인데

전원만 켜 놓았을 뿐인데…” 새는 전류를 잡아라 스마트폰을 쓰지 않는 지금 이 순간에도 배터리는 닳고 있다. 노트북도 마찬가지. 전자제품을 사용하지 않고 전원만 켜 놓아도 배터리가 닳는 이유는 누설전류 때문이다. 누설전류가 생기는 이유는 반도체로 만드는 트랜지스터가 일을 하지 않아도 일정한 전류가 흐르기 때문이다. 이렇게 새는 전류를 ‘누설전류’라고 한다. 최근 KAIST 전기및전자공학과 윤준보 교수팀은 1V(볼트) 미만의 누설전류를 막아 배터리 사용시간을 획기적으로 늘릴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연구진이 개발한 기계식 스위치는 동작 전압이 0.4V로 매우 낮아 누설전류가 0에 가깝다. 또한 기계식으로 동작하기 때문에 극한 환경용 전자기기에도 활용 가능하다. 기존에 개발된 기계식 스위치는 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