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정보 2/마르고 1444

황사는 車에도 '독'..세차 잘못하면 망가집니다

황사는 車에도 '독'..세차 잘못하면 망가집니다 / 올봄 최강 황사가 한반도에 들이닥쳤다. 몽골과 내몽골고원에서 발원한 황사가 북서기류를 따라 우리나라 상공을 지나고 있기 때문이다. 황사 영향으로 전 권역의 미세먼지 농도도 매우 나빠졌다. 그러나 고속도로와 국도 등 전국 주요 도로는 불어난 차량으로 혼잡을 겪었다. 전국 주요 명산과 축제장 등에도 봄을 즐기려는 등산객과 나들이객이 몰렸다. 황사가 기승을 부릴 때 자동차로 나들이를 즐겼다면 평소보다 세차에 공을 들여야 한다. 황사는 사람은 물론 자동차에도 ‘독(毒)’이기 때문이다. 자동차 외관을 더럽게 만드는 데 그치지 않고, 부품을 손상시켜 사고를 유발한다. 앞 유리에 쌓인 황사를 없애지 않은 채 와이퍼를 작동하면 유리에 미세한 흠집을 낸다. 흠집이 심할..

우리는 맛이 있는 것을 먹는다?

우리는 맛이 있는 것을 먹는다? 그 반대가 옳은 말이다. 즉 우리가 먹기 때문에 맛이 있는 것이다. 볶은 메뚜기나 돼지족발,선지로 만든 소시지, 썩힌 달걀과 같은 음식에 대해 다양한 문화권의 사람들이 지니고 있는 기호는 선천적으로 가지고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습관을 통해 몸에 배게 된다. 습관을 통해 입맛이 당기도록 자극하는 것은 우리의 유전자 속에 입력돼 있다. 아무리 좋아하는 음식이라도 지나치게 많이 먹으면 잠시 싫어지는 것 역시 유전적으로 프로그램돼 있다. 그로 인해 우리는 음식을 바꾸도록 자극을 받게 된다.

프랑스 외인부대 입대에 조건 없다?

프랑스 외인부대 입대에 조건 없다? 1831년 시민왕 루이 필립에 의해 창설된 프랑스의 외인부대 (외국인 지원병으로 이뤄진 용병부대)는 입대시 별의별 동기(실연 마조히즘 등등)를 다 수용하지만 지울 수 없는 범죄 전과만큼은 예외다. 모든 입대 희망자들은 합격되기 전에 인터폴과 프랑스의 제2 행정부에 의해 철저한 조사를 받게 된다. 또 나중에라도 범죄를 저지른 사실이 알려질 경우, 본국으로 송환될 것을 각오해야만 한다. 최근 프랑스 외인부대 지원자 중 귀족자제나 고학력자들이 늘고 있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디오게네스는 통 속에서 살았다?

디오게네스는 통 속에서 살았다? 그리스 철학자 디오게네스는 간소하고 욕심 없는 삶의 옹호자였다. 그의 소원을 한 가지 들어주겠다고 한 알렉산드로스 대제에게 그는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해를 가리니 비켜주시오!" 그러나 디오게네스가 통 속에서 거처했다는 사실은 분명 과장된 것이다. 그와 같은 이야기가 나오게 된 것은 아마도 로마의 철학자 세네카가 쓴 디오게네스 전기 때문인 것으로 짐작된다. 이 전기에서 세네카는 '그렇게 소박한 생활방식을 지닌 사람이라면 개처럼 통 속에서도 잘 지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적어놓았다.

미키 마우스는 월트 디즈니가 만들었다?

미키 마우스는 월트 디즈니가 만들었다? 미키마우스의 아버지로 칭송받고 있는 월트디즈니는 기껏해야 미키마우스의 대부일 뿐이다. 미키마우스가 탄생한 1927년에 디즈니는 그림 그리는 일과 도안 작업을 이미 그의 직원들에게 맡긴 상태였으며 자신은 제작과 마케팅에 주력하고 있었다. 최초의 미키마우스는 디즈니가 데리고 있던 스타급 만화가 어브 어웍스에 의해 그려졌고 미키마우스라는 이름은 디즈니의 부인 릴리안이 붙여준 것이다. 단지 이 새로운 캐릭터의 기본 아이디어만은 월트디즈니가 그때까지 가장 큰 성공을 거두었던 만화 주인공 운 좋은 토끼 오스왈드의 사용권을 박탈당한 뒤 직접 구상한 것이었다.

당나귀는 멍청하다?

당나귀는 멍청하다? 모든 유제류(발굽이 있는 포유동물) 중에서 당나귀는 지능 테스트에 가장 우수한 성적을 나타낼 때가 많다. 목초지에서 당나귀는 자신의 수염을 이용해 전기 울타리에 전기가 통하는지 시험해 보는 반면, 말이나 소는 전기충격을 당한 후에야 그것을 깨닫는다. '우리 당나귀 가운데 어떤 녀석은 저녁에 마구간 안의 불을 켜기도 한다'고 독일 보쿰에 소재하는 '당나귀를 좋아하는 사람들의 모임'은 밝혔다. 당나귀는 그 융통성 없는 고집 때문에 지능이 낮은 동물이라는 부당한 평판을 얻게 됐을 것으로 짐작된다. 그러나 어떤 면에서 그 고집이 바로 높은 지능에 대한 방증이기도 하다.

낙타가 바늘귀를 통과하기

낙타가 바늘귀를 통과하기… 마태복음 19장24절과 마가복음 10장25절에 나오는 유명한 성경구절은 사실 잘못 번역한 것이다. 번역자가 아랍어의 원어 'gamta'(밧줄)를 'gamla'(낙타)와 혼동하였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밧줄이 바늘귀를 통과하는 것이 부자가 하늘나라에 들어가는 것보다 쉽다'가 돼야 옳을 것이다. '밧줄이 바늘귀를 통과하는 것' 역시 쉽지 않은 일이지만 낙타에 비한다면 훨씬 가능성이 큰 편이다. 이러한 오역이 없었다면 다음과 같은 부류의 인용구도 나오지 않았을 것이다. '낙타가 바늘귀를 통과하는 것이 어떤 재치있는 일을 꾀하는 것보다 쉽다.'

세인트 버나드 개가 조난객에 술 배달?

세인트 버나드 개가 조난객에 술 배달? 세인트 버나드 개가 브랜디 술통을 목에 걸고 있는 장면은 순전히 유머 잡지의 삽화가들에 의해 창작된 것이다. 세인트 버나드 개가 1760년부터 그레이트 세인트 버나드 고개에 있는 임시숙소의 수도사들을 도와 조난당한 여행자들을 구출한 것은 사실이다. 그 가운데 배리라는 이름의 개는 눈 속에 파묻혀 거의 동사 상태에 있는 어린아이를 끌어내 숙소까지 데리고 오는 등 40명이 넘는 사람들을 동사 직전에 구출함으로써 베른의 자연사 박물관에 동상이 전시됐다. 그러나 이 구조견들이 응급처치 상자라면 몰라도 브랜디 술통을 목에 걸었던 적은 단 한 번도 없다.

낙스 요새는 세계 최대의 금 보관소?

낙스 요새는 세계 최대의 금 보관소? 미국이 보유하고 있는 금 가운데 상당 부분을 켄터키주에 위치한 낙스 요새에 보관하고 있다는 설은 사실이다. 그러나 세계 최대의 금 보관소는 뉴욕 맨해튼의 '뉴욕 연방준비은행'이다. 이곳에는 약 1만t의 금이 보관돼 있는데 전 세계의 공식적인 금 보유고 가운데 약 4분의 1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이는 낙스 요새의 다섯 배 이상에 해당한다. 낙스 요새와 달리 뉴욕에는 미국 국외의 금도 보관돼 있다. 이는 케냐의 수도 나이로비나 브라질의 상파울루보다 더 안전하고 국제적인 금 이동이 쉽기 때문이다.

새들이 깃털갈이를 하는 이유?

새들이 깃털갈이를 하는 이유? 기존의 잘못된 이론에 의하면 다 자란 새의 깃털은 죽은 것이며 그런 깃털은 깃대에서 더 이상 새로 나오지도 않을 뿐만 아니라 날아갈 때는 물론이고 바람이나 날씨로 인해 계속해서 닳게 된다. 그러나 독일의 동물학자 요제프 라이히홀프의 견해에 따르면 깃털갈이는 부수적인 효과에 불과하다. 사실 새들이 깃털갈이를 하는 이유는 신진대사 과정에서 과도하게 발생하는 유황성분의 아미노산을 배출하기 위해서다. 새들이 소화를 통해 아미노산을 배출하는 것은 중독될 위험이 있어 그 양이 제한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