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정보 2/마르고 1444

자명종과 잠

자명종과 잠 중요한 일이 있어 자명종을 맞춰놓고 잠을 잘 때, 자명종이 울리기 직전에 눈을 번쩍 뜨는 경우가 있다. 그저 일찍 일어나야 한다는 강박관념이나 잠재의식 때문이라면, 왜 하필 자명종 소리가 나기 직전에 맞춰 잠을 깨는 것일까. 과학자들은 이 현상을 생체리듬과 조건반사가 합쳐져 일어나는 것으로 설명한다. 사람은 24시간을 주기로 하는 일종의 「생체시계」를 몸 안에 하나씩 갖고 있다. 때가 되면 잠이 깨는 것도 이 생체리듬의 결과다. 하버드대학 찰스 차이슬러박사는 잠에서 깨어나는 생체리듬은 체온과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다는 것을 밝혀냈다. 체온은 정오 쯤 가장 높고 이른 아침에 가장 낮은데, 이른 아침 체온이 최저점에서 다시 상승할 때 잠을 깨기 시작한다는 것이다. 취침시각이 불규칙해도 일어나는 ..

치아교정기는 어떻게 치아를 교정할까?

치아교정기는 어떻게 치아를 교정할까? 치열이 고르지 않거나 돌출돼 있을 경우 치아교정을 한다. 치아교정기를 통해 치아가 교정되는 원리는 무엇일까? 치아는 일종의 뼈조직으로, 뼈는 재생과 파괴현상이 끊임없이 일어나는 조직이다. ‘파골세포가’ 뼈를 파괴하는 일을 하고 ‘조골세포’가 뼈를 다시 만드는 역할을 한다. 때문에 뼈에 금이 가거나 부러지더라도 다시 단단하게 붙을 수 있는 것이다. 치아교정기가 치아의 뿌리 쪽을 압박하면 압박을 받은 쪽은 뼈가 파괴되고 반대쪽으로는 새롭게 뼈 조직이 생긴다. 이 과정을 통해 조금씩 치아를 이동시켜 치열을 교정할 수 있다. 치아를 고른 치열로 교정하기 위해서 우선 각 치아를 서로 연결해야 한다. 치아에 ‘브라켓’이라는 구조물을 붙이고, 브라켓 사이는 철사로 연결한다. 이때..

요구르트 먹으면 지방↓·생식력↑

요구르트 먹으면 지방↓·생식력↑ 장의 활동을 활발하게 도와준다고 알려져 있는 요구르트는 나이가 들면서 찌는 살을 줄여준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그런데 최근 요구르트의 장점이 하나 더 발견됐다. 요구르트를 먹으면 생식력이 증가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온 것이다. 매사추세츠 공대의 에릭 암, 수잔 어드먼 연구원은 요구르트의 기능을 알아보기 위해 쥐를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했다. 일반식단이 제공된 그룹과 적당량의 바닐라 요구르트가 제공된 그룹으로 나눠 변화를 관찰했다. 그 결과 요구르트를 먹은 쥐 그룹은 털이 굵어지고 윤기가나며 몸은 더 날씬해졌다. 수컷 쥐들의 경우 일반식을 먹은 그룹보다 고환이 5%가량 커졌다. 게다가 짝짓기까지의 시간이 단축되고 새끼들도 더 많이 낳았다. 암컷 쥐의 경우도 요구르트를 섭취한 그룹이..

비행기도 더위 탄다?

비행기도 더위 탄다? 한여름 공항 활주로 노면은 뜨거운 지면 반사 때문에 주변보다 5∼10 도 온도가 높다. 높은 기온은 공기 밀도를 낮춰 비행기 이륙에 필요한 양력을 떨어뜨린다. 이 때문에 비행기는 충분한 양력을 얻기 위해 활주 로를 더 달려야 한다. 점보기의 경우 평소에는 1500∼1700m의 활주로를 달리면 되지만, 섭씨 40도에 가까운 날씨에는 3000m 이상을 달려야 된다. 이에 따라 이륙 에 필요한 연료도 평소의 2배 이상을 소모하게 된다. 비행기 이륙 중량도 줄여야 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화물을 덜 싣게 된다. 30도 이상의 날씨에서는 기온이 2도 상승할 때마다 화물 탑재량을 2.5∼3t씩 감량한다. 결국 항공사의 수입이 그만큼 줄게 되는 것이다. 비행기가 이륙하거나 착륙할 때에는 맞바람..

체온으로 첨단기기 작동한다!

체온으로 첨단기기 작동한다! 인체의 열로 휴대전화나 태블릿PC 등 각종 첨단기기를 사용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한국기계연구원 나노역학연구실 한승우 박사팀은 열에너지를 전기에너지로 바꾸는 세계 최고 수준의 박막 열전기술과 이를 이용한 초소형 열전 발전소자 개발에 성공했다. 연구진은 온도와 압력, 열처리 조건 등 공정조건을 최적화 해 열전박막효율을 높였다. 열에서 전기가 발생하는 에너지 변환원리를 반대로 이용하면 국부적인 냉각기술에도 이용할 수 있다. 열원이 있는 모든 곳에서 전기를 발생시킬 수 있어 체온이나 산업 폐열, 바이오 에너지 등을 이용해 전원을 공급할 수 있는 소자로 사용할 수 있다. 이 기술을 이용하면 사람의 체온으로 전원을 공급하는 건강진단시스템을 만들 수 있다. 또한 땅속이나 지상의 높..

자동차 배기가스, 악성 중이염 유발

자동차 배기가스, 악성 중이염 유발 자동차 배기가스 등 대기오염 물질이 중이염을 일으킬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순천향대 부천병원 이비인후과 박무균 교수팀은 대기오염 물질 중 자동차 배기가스인 디젤연소입자가 중이염을 유발하는지 알아보기 위한 실험을 진행했다. 역전사중합효소연쇄반응검사(RT-PCR)와 단백질전기정동검사(Western Blotting)를 통해 디젤연소입자가 사람의 중이에서 세포독성을 유발하는 지, 중이염을 일으킬 수 있는 지 등을 관찰했다. 그 결과 디젤연소입자에 노출된 시간과 농도가 늘어남에 따라 중이염의 염증 발현을 나타내는 대표적인 물질 TNF-a, COX-2가 함께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디젤연소입자가 점액성을 높여 중이염 만성화를 유발하는 뮤신 가운데 MUC5AC 물질을 ..

먹으면 얼굴색 좋아지는 음식들

먹으면 얼굴색 좋아지는 음식들 먹으면 얼굴색이 좋아지는 음식들이 있다. 피부가 건조하거나 민감해지는 노화현상을 막을 수 있는 음식들을 소개한다. 세계 각지에서 재배하고 있는 아마(亞麻)에는 피부를 촉촉하고 윤기 나게 해 주는 식물성 오메가 3 지방산의 한 종류인 ‘알파리놀렌산(ALA)’가 많이 들어 있다. ALA 섭취가 부족하면 홍조나 가려움증 등 피부염에 걸릴 수 있다. 아마는 씨에서 기름을 짜내서 섭취하는데, 샐러드에 올리브유 대신 아마씨 기름을 넣어 먹으면 좋다. 붉은 피망과 당근에는 비타민C가 풍부해 피부를 탱탱하게 해 준다. 비타민C는 피부를 팽팽하게 하는 콜라겐 생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유해산소로부터 세포가 손상되는 것을 막아 주름이 생기는 것을 방지해 준다. 단백질이 많이 함유된 달걀, ..

청각에 장애 있으면 촉각도 둔하다?

청각에 장애 있으면 촉각도 둔하다? 시각이나 청각 장애를 앓는 사람들은 다른 감각기관이 더 발달한 경우가 많다. 부족한 감각을 보완하기 위해 뇌가 다른 감각 능력을 최대로 끌어올리려고 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최근 유전적으로 청각 장애를 갖고 태어난 사람들은 촉각도 둔하게 태어났을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독일 막스델브뤽 분자의학센터 가뤼 레빈 교수팀은 유전자 이상으로 청각 장애가 있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촉각에 유전자가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실험했다. 그 결과 촉각 능력이 일반인보다 떨어지는 경향이 나타났다. 연구진은 일란성 쌍둥이 66쌍과 이란성 쌍둥이 34쌍, 총 100쌍의 쌍둥이를 대상으로 촉각 정밀도 실험을 했다. 이론적으로 일란성 쌍둥이는 모든 유전 정보가 똑같지만 이란성 쌍둥이는 절반..

곤충 더듬이, 짝짓기에도 중요하다?

곤충 더듬이, 짝짓기에도 중요하다? 길고 가느다란 곤충의 더듬이는 주변 환경을 파악하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인간의 손처럼 물체의 촉감을 느끼거나 주변 사물을 파악하는 것이다. 그런데 최근 곤충의 더듬이가 짝짓기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토론토대 로케 로웨 교수팀은 소금쟁이의 더듬이 모양이 짝짓기의 성공여부를 결정한다는 것을 알아냈다. 연구팀은 수컷 소금쟁이의 더듬이에만 있는 갈고리 모양 부속기관의 역할을 확인하기 위해 소금쟁이의 짝짓기 장면을 고속 카메라를 이용해 촬영했다. 그 결과 수컷은 짝짓기 동안 암컷이 달아나지 못하도록 갈고리 부속기관을 이용해 단단히 붙잡아 두었다. 연구팀은 유전자를 조작해 갈고리 부속기관의 크기에 따라 짝짓기 성공률이 달라지는지도 실험했..

잦은 짜증․불면증, 우울증 아닌 저혈당증?

잦은 짜증․불면증, 우울증 아닌 저혈당증? 요즘 들어 갑자기 짜증이 늘고 불면증에 시달린다면 우울증보다는 저혈당증일 가능성이 있다. 우울증과 저혈당증의 증상은 비슷한데, 그 이유는 뇌의 에너지원인 포도당 때문이다. 사람은 혈당치를 적절히 유지해 뇌에 충분한 포도당을 공급해야 마음도 안정된다. 혈당치 조절은 호르몬의 역할로, 인슐린은 혈당치를 낮추고 아드레날린과 코르티솔 등은 혈당치를 높인다. 이때 호르몬이 과다하게 분비되면 혈당치를 유지하지 못해 감정기복이 생기거나 졸음, 손발 저림, 가슴 두근거림, 두통 등 우울증과 비슷한 증상이 나타난다. 건강한 마음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혈당치 안정이 중요하다. 혈당치는 호르몬 분비에 따라 조절되고, 호르몬 분비는 섭취하는 음식에 따라 조절된다. 혈당치가 완만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