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명종과 잠 중요한 일이 있어 자명종을 맞춰놓고 잠을 잘 때, 자명종이 울리기 직전에 눈을 번쩍 뜨는 경우가 있다. 그저 일찍 일어나야 한다는 강박관념이나 잠재의식 때문이라면, 왜 하필 자명종 소리가 나기 직전에 맞춰 잠을 깨는 것일까. 과학자들은 이 현상을 생체리듬과 조건반사가 합쳐져 일어나는 것으로 설명한다. 사람은 24시간을 주기로 하는 일종의 「생체시계」를 몸 안에 하나씩 갖고 있다. 때가 되면 잠이 깨는 것도 이 생체리듬의 결과다. 하버드대학 찰스 차이슬러박사는 잠에서 깨어나는 생체리듬은 체온과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다는 것을 밝혀냈다. 체온은 정오 쯤 가장 높고 이른 아침에 가장 낮은데, 이른 아침 체온이 최저점에서 다시 상승할 때 잠을 깨기 시작한다는 것이다. 취침시각이 불규칙해도 일어나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