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 질환, 냄새 맡아보게 하면 알 수 있다
정신 질환, 냄새 맡아보게 하면 알 수 있다
단순히 사람에게 냄새를 맡아보게만 해도 정신 질환이 있는지 여부를 조기에 진단할 수 있는 것은 물론이고 발병 징후도 미리 알아낼 수 있다고 호주 연구팀이 밝혔다.
12월 6일 호주 언론들에 따르면 멜버른 신경정신과 병원 연구팀은 커피, 장미, 표백제, 위스키 등의 냄새가 들어간 40여 가지의 카드를 이용해 정신질환이 있는지 여부를 가려낼 수 있는 방법을 개발했다면서 냄새를 정확하게 식별해낼 수 있는 능력과 알츠하이머, 파킨슨병, 망상 충동 장애 등 많은 정신신경 질환 사이에는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팀의 크리스토스 판텔리스(Christos Pantelis, Melbourne Neuropsychiatry Centre, University of Melbourne) 교수는 『연구팀이 냄새 맡는 방법을 통해 실험한 결과 정신질환의 조기진단은 물론이고 병세의 진척 상황을 알아내고 누가 앞으로 어떤 종류의 정신질환에 걸릴 위험이 있는지를 예측하는 데도 매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신경의학계에서는 지금까지 코에서 수집된 후각정보가 문제 해결이나 감정을 통제하는 뇌의 전두엽에 전달되는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정신신경 질환이 나타나기 전에 사람의 후각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사실을 입증해 보인 것은 이들 호주 연구팀이 처음이다.
판텔리스 교수는 『우리가 찾아낸 것은 정신 질환이 나타나기 전에 냄새를 맡는 뇌 부위가 손상된다는 사실』이라면서 『우리가 찾아낸 그 같은 사실을 바탕으로 건강해 보이지 않는 젊은이에게 냄새를 맡아보도록 함으로써 중요한 사실을 알아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냄새 카드를 이용한 검사가 혈액 검사처럼 아주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특히 의사들이 정확한 진단을 내리기 전에 환자의 전체적인 상황을 파악하는데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냄새 카드를 이용한 검사는 60 달러 정도의 비용만 들이면 지금도 받을 수 있다면서 이번에 얻은 연구 결과가 정신 분열증, 알츠하이머, 파킨슨병 등 정신신경 질환의 유전자 구조를 풀어내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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