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몬대체요법 회피로 유방암 크게 줄어 (미국)
미국에서 호르몬대체요법(hormone replacement therapy, or HRT)이 유방암 등 부작용이 적지 않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많은 폐경 여성들이 이를 중단, 유방암 발생률이 크게 줄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미국 텍사스대학 M.D. 앤더슨 암센터 생물통계국의 피터 래브딘 (Peter Ravdin, a research professor in biostatistics at Department of Biostatistics, M.D. Anderson Cancer Center in Houston) 박사는 12월 14일 제29회 샌안토니오 유방암학술회의 (The 29th Annual San Antonio Breast Cancer Symposium)에서 연구발표를 통해 HRT가 유방암, 심장병, 뇌졸중 위험을 크게 높인다는 임상시험 보고서가 발표된 지 1년 후인 2003년에 전체적인 유방암 발생률이 7.2%나 떨어졌다고 밝혔다.
래브딘 박사는 특히 50-69세 여성의 경우 에스트로겐에 의해 촉진되는 형태의 유방암인 에스트로겐수용체 양성 유방암 발생률은 12%나 급격히 줄어들었으며 이는 1년 사이 감소율로서는 최고기록이라고 말했다. 에스트로겐수용체 양성 유방암은 에스트로겐 공급이 끊어지면 종양의 성장이 중지되기 때문에 이 형태의 유방암 발생률이 크게 줄었다는 것은 많은 폐경 여성들이 HRT를 중단했기 때문일 가능성이 높다고 래브딘 박사는 말했다.
HRT는 여성호르몬 에스트로겐을 단독으로 또는 프로제스틴과 병행해 투여하는 것으로 폐경 여성들이 안면홍조 등 갱년기장애를 극복하기 위해 주로 사용한다. 미국 보건당국은 50-79세의 폐경 여성 16,000명을 대상으로 HRT의 효과와 부작용을 확인하기 위한 장기간의 임상시험을 진행해 오다가 유방암, 심장병, 뇌졸중 등 심각한 부작용 가능성이 높게 나타나자 2002년 임상시험을 중단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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