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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암치료 효과, 사람마다 다르다

남동공단 공장 임대 매매 2020. 4. 17. 16:06





항암치료 효과, 사람마다 다르다


암을 치료하는 방법으로 방사선을 이용해 암세포를 제거하는 방법이 있다. 그런데 똑같은 방사선 치료라도 사람마다 효과가 다른 것으로 드러났다.


안성관 건국대 미생물공학과·향장학과 교수팀은 암 치료에 영향을 미치는 효소를 최초로 발견했다. 이 효소는 세포의 삶과 죽음을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이름 역시 그리스신화에서 죽음을 관장하는 하데스신에서 따와 ‘하데스’라고 이름 지었다.


방사선 치료의 원리는 암세포에 방사선을 쪼여 없애는 것이다. 방사선에 쬐인 세포는 ‘p53’이 급격히 증가한다. p53은 암억제유전자로, 암세포가 스스로 죽도록 만든다.


그런데 일부 암 환자들은 암세포에 방사선을 쪼여도 p53이 활성화되지 않아 암세포가 죽지 않았다. p53을 억제하는 효소가 바로 안 교수팀이 발견한 하데스다. 세포 내 하데스 효소의 양이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에 방사선 치료의 효과가 달랐던 것. 같은 암 환자라도 하데스 효소가 많은 사람은 방사선 치료의 효과가 낮았고 암이 재발될 위험도 높았다. 안 교수는 앞으로 하데스 효소를 이용해 항암치료 효과를 높이면서 재발 위험성을 낮춘 치료제 개발을 기대하고 있다.



이번 연구는 생물학 분야 국제학술지인 ‘세포 사멸과 분화’ 2011년 5월 20일자에 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