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정보 2/마르고

카페의 유래

남동공단 공장 임대 매매 2020. 4. 16. 16:51





카페의 유래


1554년 콘스탄티노풀에 '차이하네'라는 세계 최초의 커피 하우스가 문을 열었다. '차이'(cay)는 차를, '하네'(hane)는 장소를 의미하는데, 아직도 터키에서는 일반 찻집을 '차이하네'라 부른다. 차이하네는 새로운 음료인 커피를 맛보려는 사람들로 연일 붐볐고, 거리 곳곳에 커피 하우스가 들어섰다. 당시 커피 하우스에서 커피를 즐기며 물 담배를 피우는 게 남자들 사이에 유행했다.


오늘날에도 터키에는 커피를 마시며 물 담배를 피우는 커피 하우스가 많은데, 터키어로 '카흐베하네'라고 부른다. '차이하네'가 가족, 친구끼리 가서 편하게 차를 마시는 곳이라면, '카흐베하네'는 남자들이 커피를 마시며 물 담배도 피우고 담소도 나누는 곳이다. 터키에서는 커피를 '카흐메'라고 하는데, 이후 카흐베가 프랑스어로 전해져 '카페'로 변했다. 그리고 '카페'가 여러 나라로 전해져 '커피'와 '커피를 파는 집'이라는 뜻으로 쓰이게 되었다.


카페는 처음에 커피만 팔다 차차 가벼운 식사도 함께 팔았다. 그리고 술을 마시지 않고도 사교 생활을 가능하게 하여 맑은 정신으로 지식과 토론의 장을 열 수 있었다. 프랑스인이 대화와 토론을 좋아하게 된 것도 바로 이때부터였다. 오늘날 영국에서 말하는 '카페'는 가벼운 식사도 할 수 있는 곳으로, 레스토랑보다 좀 더 간소한 식당을 뜻한다. 그런데 이런 카페가 동양에 전해지면서 여자 종업원이 서비스를 하는 음식점으로 바뀌었다. 그러다가 나중에는 여급이 있는 술집의 변형이 생기면서, 카페의 개념이 '커피 음료와 가벼운 음식을 파는 음식점'과 '여급이 술을 파는 술집'이라는 두 가지는 바뀌었다. 우리나라 최초의 카페는 1923년 서울 중국 충무로 2가에 문을 연 '아카다마' 경성지점으로, 당시 여급이 손님 시중을 들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