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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구 코끼리 몸무게 지탱하는 건 발가락?

남동공단 공장 임대 매매 2020. 4. 16. 16:49





거구 코끼리 몸무게 지탱하는 건 발가락?


육지에 사는 동물 중 가장 큰 몸집을 자랑하는 코끼리가 자신의 몸무게를 지탱하는데 가느다란 발가락을 사용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영국 왕립수의대 존 허치슨 교수팀은 죽은 코끼리 60마리 이상을 컴퓨터단층촬영(CT)해 코끼리의 발을 3D로 재구성했다. 그 결과 겉으로는 넓고 평평해 보이던 발 안쪽에 길이 15cm, 넓이 6cm의 유사발가락이 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발뒤꿈치의 두터운 지방층 안에 하이힐 굽처럼 수직 형태의 뼈가 숨어있어 몸무게를 지탱하고 걷을 수 있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코끼리 조상의 화석을 추가로 분석해 코끼리의 덩치가 커지던 4,000만 년 전부터 종자뼈가 변형되기 시작했다는 사실도 알아냈다. 종자뼈는 관절을 지나가는 힘줄에서 형성돼 힘줄이나 인대 속에 있는 뼈를 말한다. 연구팀은 늘어난 몸무게를 견딜 수 있도록 발뒤꿈치의 뼈가 커지고 지방층이 발달하는 쪽으로 진화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사실은 생물진화의 새로운 발달과정을 밝혀내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 연구결과는 ‘사이언스’ 온라인판 2011년 12월 23일자에 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