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등(葛藤)의 어원
갈등(葛藤)의 어원 옛사람들의 글자 만드는 과정이 재미있고 사실적인데 놀랍다. 일이 까다롭게 뒤얽히어 풀기 어려운 형편을 이르는 말로 ‘갈등(葛藤)’이 있다. 여기서 갈(葛)은 칡(Pueraria Thunber giana)을 가리키고, 등(藤)은 등나무(Wistaria Japonica)를 지칭한다. 이 두 나무는 모두 다 콩과에 속하는 낙엽, 활엽의 만목(蔓木)이다. 여기서 만목이란 넝쿨지어 뻗어나가는 목본(木本 나무라는뜻)을 일컫는다. 칡 나무 이처럼 두 나무는 다같이 콩과식물인데다가 넝쿨지어 뻗어나가는 만목이라는 점에서 한 핏줄 한 겨레에 속하는 친족관계임을 알 수 있다. 이처럼 전형적인 공생을 하며 살아가는 것이 콩과식물의 생리인 것이다. 또한 두 나무는 역시 동아줄 같은 굵은 줄기를 다른 나무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