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리 싹 틔우면 기능성분 많아지고, 항산화활성 높아져
어린 싹 길이 5mm 이하 활성 높아…가공제품 개발 줄이어
□ 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은 국내 귀리를 이용한 발아귀리 간편 제조법을 소개하고, 특허등록 및 기술이전으로 산업화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 귀리는 면역력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건강기능성분을 함유한 식품이다. 특히 1∼5mm 길이로 싹을 틔우면 폴리페놀과 베타글루칸 등의 기능성분이 많아지고 항산화 활성도 높아진다.
□ 농촌진흥청이 귀리의 어린 싹[유아(乳兒)] 길이에 따른 발아귀리의 항산화 활성과 기능성분 함량을 비교 실험한 결과, 어린 싹이 5mm 이하일 때 모든 수치가 높게 나타나는 것을 확인했다.
○ 총 폴리페놀과 총 플라보노이드 함량은 싹이 트면서 높아졌다가 어린 싹이 5mm 이상 되면 낮아졌다. 총 베타글루칸과 아베난쓰라마이드-C1) 함량은 어린 싹이 1mm 이하일 때 가장 높았다.
* 어린 싹이 1∼10mm일 때 각 함량: (총 폴리페놀) 1.10∼1.49mg/g (총 플라보노이드) 0.99∼1.91mg/g (베타글루칸) 3.06∼4.83% (아베난쓰라마이드-C) 126.49∼158.63 ㎍/g
* 시험에 사용한 품종은 국내 품종 ‘대양’임
□ 발아귀리는 콩나물 재배기를 이용해 간편하게 만들 수 있다.
○ 물에 잘 씻은 쌀 귀리를 재배기에 넣고 20분마다 1분씩 자동으로 물이 공급되도록 설정한다. 15시간 뒤 물 공급을 차단하고 싹이 트기를 기다린다.* 어린 싹이 트면 물기를 제거하고 건조2) 또는 볶음 과정을 거쳐 선식으로 이용하거나 우려서 차로 마실 수 있다.
* 싹은 보통 물 공급 차단 후 24∼40시간 안에 트며 일반적으로 24시간 후에는 약 1mm, 48시간 후에는 약 5mm 정도 자라난다.
○ 농촌진흥청은 발아귀리 제조법 등이 포함된 ‘귀리의 아베난쓰라마이드 함량을 증진시키는 발아조건’을 2020년에 특허등록3) 하고 4개 업체에 기술이전했다.
- 일부 업체는 이 기술을 이용해 발아귀리 선식과 차 등을 제조해 시중에 판매하고 있다.
□ 농촌진흥청 수확후이용과 김진숙 과장은 “국내 귀리를 활용한 다양한 식품소재 개발로 국내산 귀리 소비 증가에 기여하고 국민 건강 증진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참고자료]
○ 발아귀리 간편 제조방법
- 간편하게 귀리싹을 틔우기 위한 방법(가정 콩나물 재배기 등)
☞ 24시간 후에 싹 길이가 약 1mm, 48시간 후에 약 5mm의 발아싹 귀리를 얻을 수 있음
※ 귀리 싹 틔우는 또 다른 방법은 다음과 같다.
① 쌀귀리 100g을 망에 넣는다. (망 크기의 50% 넘지 않을 것)
② 스테인레스 또는 플라스틱 통 등에 수돗물을 틀어 놓고 망을 담근다.
③ 망 통째로 수돗물에 몇 번(2∼3회) 헹군다(씻는 단계).
④ 망에 넣은 쌀귀리가 완전히 잠겨 있는 상태에서 수돗물(15℃ 전후 미지근한 온도)이 계속 넘쳐흐를 수 있도록 24시간 틀어 놓는다.
⑤ 망을 건져서 물기를 제거한다.(약 5분)
⑥ 물기 제거 후 항온기(20℃ ∼ 23℃)에서 18∼24시간 배양한다.
* 망을 항온기에 넣을 때 바구니에 넣고 비닐로 싸서 넣는다.(수분 증발 방지)
○ 발아싹 길이별 항산화 성분 및 활성 변화
표1 발아싹 길이별 총 폴리페놀 함량, 총 플라보노이드 함량 및 항산화 활성
싹 길이(mm) |
총 폴리페놀 함량 (mg gallic acid/g) |
총 플라보노이드 함량 (mg catechin/g) |
항산화 활성 |
|
DPPH 저해 소거능 (mg AA eq/g) |
ABTS 저해 소거능 (mg AA eq/g) |
|||
미발아 |
1.27±0.09b2)3) |
1.51±0.03c |
0.63±0.04ab2)3) |
0.73±0.01c |
<1mm |
1.49±0.06a |
1.91±0.02a |
0.69±0.07a |
0.86±0.02a |
<5mm |
1.39±0.09ab |
1.62±0.04b |
0.72±0.03a |
0.86±0.01a |
<10mm |
1.31±0.04b |
1.35±0.02d |
0.65±0.01ab |
0.81±0.01b |
10mm< |
1.10±0.05c |
0.99±0.13e |
0.55±0.06b |
0.68±0.00d |
표2 발아싹 길이별 아베난쓰라마이드 및 베타글루칸 함량 변화
싹 길이(mm) |
아베난쓰라마이드 함량 |
β-glucan (%) |
|||
C (㎍/g) |
A (㎍/g) |
B (㎍/g) |
Total (㎍/g) |
||
미발아 |
142.66±0.98e |
83.63±0.76a |
57.68±3.38d |
283.97±4.79c |
4.38±0.10b |
<1mm |
158.63±1.41a |
79.24±0.96a |
66.02±1.46c |
303.89±3.83b |
4.83±0.04a |
<5mm |
156.12±2.05b |
77.14±1.22b |
74.62±0.53b |
307.87±3.75ab |
4.28±0.03b |
<10mm |
149.80±1.31c |
77.43±0.57b |
81.97±0.82a |
309.20±2.65a |
4.10±0.10c |
10mm< |
126.49±0.46d |
68.22±0.46c |
81.08±0.53a |
275.79±0.94e |
3.06±0.04d |
○ 발아귀리 특허를 이용한 제품화
- Avn-C 고함유 추출물 제조방법(발아부분, 특허 제 10-2083669호)을 기술이전 하여 ‘발아귀리 선식’(㈜, 두보식품) 판매 중
- Avn-C 고함유 추출물 제조방법(특허 제 10-2083669호)을 기술이전 하여 ‘호로록차’(솔룸바이오텍) 판매 중
1) 아베난쓰라마이드-C: 곡물 중 귀리에만 특이적으로 존재하는 폴리페놀류로 최근 농촌진흥청과 전남대의 공동 연구에서 항치매(특허, 제1733085호)와 난청(특허, 제1785455호)에 효능이 있음을 세계 최초로 밝힌 바 있음
2) 적정 수분은 약 10% 내외인 상태
3) 특허명: ‘Avn-C 고함유 추출물 제조방법’(발아부분, 특허 제 10-208366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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