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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대 항암제 효과 확인기술 개발

남동공단 공장 임대 매매 2020. 5. 23. 19:21

신세대 항암제 효과 확인기술 개발

 

암세포의 자살을 촉진하는 신세대 항암제가 어떤 종류의 암에 효과가 있는지를 알아낼 수 있는 검사법이 개발되었다.

 

미국 대나-파버 암연구소의 앤서니 레타이(Anthony Letai, Department of Medical oncology, Farber Cancer Institute in Boston) 박사는 의학전문지 「임상연구 저널」(Journal of Clinical Investigation)에 손상된 세포나 암세포 등 비정상 세포의 세포사멸(apoptosis)을 막는 단백질(BCL-2)을 억제하는 신세대 항암제가 어떤 암에 효과가 있는지 가려낼 수 있는 검사법을 개발했다고 밝힌 것으로 헬스데이 뉴스(HealthDay News)가보도했다.

 

이 단백질은 암세포에서 세포사멸 신호의 스위치를 꺼버리는 생존분자로 일부 암은 이 단백질 분자에 오로지 생존을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레타이 박사는 이 검사법을 이용, 애보트 제약회사(Abbott Laboratories)가 개발한 BCL-2억제제인 ABT-737이 만성림프구성백혈병(CLL)에 효과가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레타이 박사는 수 십 명의 CLL환자로부터 채취한 암세포에 ABT-737을 노출한 결과 환자 모두의 암세포가 반응을 나타내면서 불과 4시간만에 죽었다고 말했다. 레타이 박사는 ABT-737은 BCL-2가 볼모로 잡고 있던 강력한 세포사멸 신호를 풀어주는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세포사멸 신호가 볼모로 잡혔다는 것은 말하자면 엔진이 작동 중인 가운데 벼랑 끝에 정지하고 있는 자동차에 브레이크가 걸린 상태로 ABT-2는 그 자동차의 브레이크를 풀어준 셈이라고 레타이 박사는 설명했다.

 

레타이 박사는 이 검사법은 암세포의 「발전소」인 미토콘드리아를 분리, 이를 BH3라고 불리는 단백질 조각에 노출해 상호작용이 나타나면 암세포는 세포사멸이 예정된 것으로 판정하게 된다고 말했다. BCL-2는 CLL암세포에만 있는 것이 아니고 비소세포폐암 같은 다른 여러 형태의 암세포에도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