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 비만 산모도 모유 먹이면 자녀 비만 예방
산모가 당뇨병을 앓고 있거나 비만인 경우에도 모유를 먹이면 자녀가 나중에 비만이 될 위험성이 적어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사우스 캐롤라이나 대학교 보건대학원의 엘리자베스 메이어-데이비스 (Elizabeth J. Mayer-Davis, Center for Research in Nutrition and Health Disparities, Department of Epidemiology and Biostatistics, Arnold School of Public Health, University of South Carolina, Columbia, South Carolina) 박사 등 연구팀은 의학저널 「당뇨병치료」(Diabetes Care) 10월 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를 통해 평균 연령 12세의 어린이 15,253명을 대상으로 체중과 엄마의 당뇨 및 비만 여부 등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밝혀졌다고 보고했다.
이에 앞서 발표된 대규모 연구결과에서 모유 수유에 자녀의 비만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으며 수유기간이 길수록 효과도 좋아진다는 사실이 확인된 바 있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에서 산모가 당뇨병을 앓고 있거나 임신기간 중 비만이면 모유 수유의 비만 예방 효과도 떨어지는지를 집중적으로 조사했다.
조사 대상 어린이의 6.7%는 과체중이었고 13.4%는 과체중 위험군에 속했다. 또 어머니들은 56.4%가 당뇨와 비만이 없는 상태였고 40.5%는 당뇨가 없는 비만, 3.1%는 당뇨병을 앓고 있거나 임신 중 당뇨를 앓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모유만 먹인 경우와 조제분유만 먹인 경우를 비교한 결과 모유를 먹고 자란 아이들은 비만이 될 가능성이 조제분유를 먹인 아이들보다 통계적으로 확실히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차이는 연령과 성별, 사춘기 성장 요인 등의 요인을 감안해도 유효했다. 연구팀은 그러나 엄마의 체중과 당뇨병은 모유 수유 효과에 영향을 주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메이어-데이비스 박사는 『모유 수유 효과가 당뇨병 엄마를 둔 자녀에서 나타나는 과체중과 당뇨의 악순환을 끊는데 기여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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