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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화성궤양 치료제, 고관절골절 위험 높여

남동공단 공장 임대 매매 2020. 5. 22. 05:32

소화성궤양 치료제, 고관절골절 위험 높여

 

소화성궤양, 역류성식도염 치료에 쓰이는 프로톤펌프억제제(Proton Pump Inhibitor, or PPI) 계열의 강력한 위산억제제들이 50대 이상 연령층에 고관절골절 위험을 크게 증가시킨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펜실베이이나아 대학교 의과대학의 양 위샤오(Yu-Xiao Yang, University of Pennsylvania School of Medicine, Philadelphia) 박사는 미국의학협회지(Journal of American Medical Association, or JAMA) 12월 27일호에 발표한 연구논문에서 50대가 넘어 넥시움(Nexium), 프릴로섹(아스트라제네카 제약회사)(AstraZeneca's Prilosec), 프리바시드(탑 제약회사)(TAP Pharmaceutical's Prevacid), 아시펙스(에이사이 제약회사)(Eisai Inc.'s Aciphex), 프로토닉스(와이어스 제약회사)(Wyeth's Protonix) 등 PPI계열의 위산억제제들을 장기간 복용할 경우 고관절골절 위험이 크게 높아지며 이러한 위험은 복용기간이 길수록, 복용단위가 높을수록 더욱 더 커진다고 밝혔다.

 

양 박사는 50세 이상 영국인 145,000명의 의료기록 데이터베이스를 분석한 결과 PPI계열의 위산억제제를 1년 이상 복용한 사람은 전혀 복용하지 않은 사람에 비해 고관절골절 발생률이 44% 높고 특히 고단위로 장기간 복용한 사람은 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 위산억제력이 PPI보다는 다소 떨어지는 H2 차단제(타가메트, 펩시드 등)도 PPI 만큼은 아니더라도 고관절골절 위험을 다소 증가시키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양 박사는 말했다.

 

이 위산억제제들은 뼈를 강화시키는 영양소인 칼슘의 흡수를 어렵게 만들어 뼈를 약화시키고 골밀도를 떨어뜨려 골절위험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생각된다고 양 박사는 설명했다. 양 박사는 따라서 의사들은 환자에게 PPI를 투여할 때 효과가 나타날 수 있는 최소한의 단위를 처방해야 하며 불가피하게 고단위를 복용하는 환자는 칼슘 섭취량을 늘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결과는 현재 세계에서 수 백만 명의 환자들이 복용하고 있는 PPI계열 위산억제제들의 안전성에 문제를 제기하는 것이다. 특히 넥시움은 콜레스테롤 저하제인 리피토 다음으로 세계에서 2번째로 많이 팔리고 있는 약으로 작년 한 해동안 46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 연구결과에 대해 넥시움을 생산-판매하고 있는 아스트라제네카(AstraZeneca) 사는 PPI가 고관절골절과 연관이 있을 수 있다는 뜻이지 직접적인 원인임을 입증하는 것은 아니라고 논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