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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극 펭귄, 어둠 싫어하는 까닭

남동공단 공장 임대 매매 2020. 4. 16. 17:03





남극 펭귄, 어둠 싫어하는 까닭


남극 펭귄들은 동이 틀 때 바다로 먹이 사냥을 나가 어두워지기 전에 서식지로 돌아온다. 또한 겨울철에는 짙은 어둠을 피해 조금 더 밝은 북쪽으로 철새처럼 이동한다. 이런 습성 때문에 그간 남극 펭귄들은 밤눈이 어두워 어둠 속에서는 제대로 활동하지 못한다고 알려졌다.


그런데 미국 야생동물보호단체인 ‘피아르비오 보존 과학(PRBO Conservation Science)’ 연구팀이 남극 펭귄들이 어둠을 싫어하는 까닭에 대해 새로운 해석을 제시했다. 연구팀이 기존 자료들은 물론 아델리펭귄의 다이빙 데이터를 새로 분석한 결과, 남극 펭귄들은 3.4룩스 이하의 어둠 속에서도 먹이를 성공적으로 포획하는 능력을 지녔다. 실제 남극에 사는 아델리펭귄에게 추적꼬리표를 달아 실험한 결과, 어둠 속에서 활동하기 힘들만큼 시력이 나쁘지 않았다.


연구팀은 펭귄들이 밝은 낮에 먹이를 사냥하는 이유에 대해 포식자의 위험을 피하려는 행동이라고 분석했다. 펭귄의 포식자인 바다표범은 대게 한낮에 휴식을 취한다. 포식자의 공격을 피하기 위한 행동으로 펭귄이 먹이 사냥을 마치고 서식지로 돌아올 때 서식지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서부터 서식지까지 걸어서 돌아온다는 행동도 있다. 겨울철 좀 더 밝은 북쪽으로 이주하면 먹이를 찾기가 더 힘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주하는 이유 역시 포식자의 공포로부터 벗어나기 위해서라고 설명할 수 있다.


이번 연구결과는 2011년 6월 과학저널 ‘극지 생물학(Polar Biology)’에 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