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정보 2/마르고

크로노미터를 발명한 독학 기술자

남동공단 공장 임대 매매 2020. 4. 15. 03:02





크로노미터를 발명한 독학 기술자


1707년 영국 함대는 경도를 잘못 측정한 탓에 영국 남서부에서 벗어난 시칠리아섬에서 부딪혀 난파한 적이 있었다. 그때 영국은 해군 제독 클라우데슬리 쇼벨을 포함하여 4척의 군함과 2,000명의 인명 피해를 입었다.


이 사건 이후 영국 황실에서는 정확하게 경도를 측정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내는 사람에게 2만 프랑크의 상을 내리겠다고 공고했다.


그 상은 요크셔주의 기구 제조업자인 존 해리슨에게로 돌아갔다. 그가 고안해낸 크로노미터(경도 측정 따위에 사용되는 정밀한 기계)는 해양 항해의 새로운 시대를 예고할 만큼 정확한 것이었다.


이후 근 150년간 해리슨의 크로노미터를 능가하는 것이 없었다. 그러나 영국 황실은 해리슨이 영국 학술원의 정식 회원이 아니라, 독학으로 깨우친 기술자라는 이유로 그에게 상금을 내리기를 주저하였다. 실로 그릇된 처사였다. 그 후 조지 2세가 왕위를 계승했을 때 조지 2세는 해리슨에게 2만 프랑크를 하사하였다. 그때의 2만 프랑크는 오늘날의 환율로 계산해보면 100만 달러 정도의 가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