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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코올 중독, 왜 벗어나기 어려운 걸까?

남동공단 공장 임대 매매 2020. 4. 14. 13:16





알코올 중독, 왜 벗어나기 어려운 걸까?


알코올 중독은 왜 벗어나기 어려운 걸까? 미국 텍사스주립대 오스틴 캠퍼스 히토시 모리카와 연구팀은 반복적인 알코올 섭취가 섭취자의 뇌를 보상기반 연관에 보다 더 취약하게 만든다는 연구결과를 ‘신경과학저널(Journal of Neuroscience)’ 2011년 4월호에 발표했다.


모리카와 연구팀은 일주일 동안 알코올에 심하게 노출된 생쥐들은 이후에 코카인을 받은 장소를 보다 더 잘 기억하는 것을 알아냈다. 생쥐의 이러한 행태는 중독자들이 왜 특별한 환경에서 마약과 같은 약물남용에 더 쉽게 빠지는지를 설명해준다.


중독성이 있는 약물은 도파민 신경세포에서 도파민 분비를 촉진한다. 도파민이 분비되면서 주변 신경세포들은 미래에 똑같은 경험을 보다 더 잘 수행하기 위해 약물 환경에 주목한다.


모리와카 박사는 “우리는 도파민 신경세포를 ‘선생님’이라고 간주하고 뇌의 다른 신경세포들을 ‘학생’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며 “이들 신경세포들은 음식, 중독성 약물 등 보상과 관련된 것들을 배우는 학생”이라고 설명했다. 알코올이나 기타의 중독적인 약물들은 ‘선생님’ 신경세포가 ‘학생’ 신경세포를 더 잘 가르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일반적인 학습과 달리, 알코올 등 중독성 약물이 촉진하는 학습은 ‘보상’을 기반으로 한다는 점에서 ‘파블로프의 개’ 실험과 유사하다. 이 실험에서 개가 종소리를 들으면 이에 따른 보상의 조건으로 음식을 연관시키듯이 약물 중독자들은 자신의 집 근처의 특정한 골목길과 중독성 물질을 연관시킨다. 파블로프의 개 실험에서 반복된 훈련 뒤 개가 종소리만 듣고도 침을 흘리는 것처럼 코카인 중독자는 자신이 코카인을 흡입했던 장소를 지나치는 것만으로도 코카인을 찾게 되는 것이다.


모리와카 연구팀의 연구결과는 ‘ 알코올 중독자들은 보상 기반 조건에 일반인보다 더 취약하다’는 것이다. 이는 알코올 중독자들이 약물이 아니더라도 또 다른 자극제를 빨리 배우게 된다는 점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