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대량 분자표지 세트 개발… 디지털 육종 지원
□ 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은 기존에 6~8년가량 걸리던 호박 품종 개발 기간을 3년 이하로 줄일 수 있는 첨단 육종기술을 개발했다.
○ 새로운 호박 품종 개발을 위해서는 여러 차례 교배를 통해 품종의 장점은 살리고 단점은 없애는 여교배1) 육종법을 이용한다.
○ 그러나 이 육종 방법은 모종을 심고 가꾸며 선발하는 과정을 반복해야 해 6~8년가량의 시간이 든다. 특히 박과 채소2) 는 덩굴지어 자라는 작물 특성상 많은 재배 면적과 노동력이 든다.
□ 이에 농촌진흥청은 품종 개발의 시기를 앞당길 수 있는 대량 분자표지3) 세트를 개발했다.
○ 연구진은 호박 색깔과 모양 등 다양한 형질 특성에 따라 동양계4) 38개, 서양계5) 40개의 호박 핵심 계통을 선발했다. 이어 염기서열 분석을 통해 동양계 219개, 서양계 240개의 분자표지 세트를 만들었다.
- 분자표지 세트는 호박 디엔에이(DNA) 정보를 장비로 분석해 앞으로 나올 호박 특성을 이른 시기에 파악하는 역할을 한다.
- 하나하나 심어보지 않고 다음 세대를 예측할 수 있어 품종 개발에 걸리는 시간을 전보다 절반 이하로 줄일 수 있다. 또한, 호박 재배에 드는 토지와 노동력도 절감 가능하다.
○ 농촌진흥청이 새로 개발한 대량 분자표지 세트를 민간 종자 기업의 육종 소재 호박 95점 품종에 적용한 결과, 우수 품종 형질을 조기에 선발하는 것이 가능함을 확인했다.
□ 농촌진흥청은 정부혁신에 따라 이번 호박 대량 분자표지 세트를 2021년 농업기술실용화재단에 이전하고 종자산업진흥센터를 통해 민간육종연구단지 입주기업, 연구기관 등에 보급해 국내 디지털 육종 사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이우문 채소과장은 “지난해 오이 분자표지 세트 개발에 이어 이번 호박 첨단 육종기술 개발로 박과 채소의 육종 플랫폼 구축을 일부 완료했고, 앞으로 수박 등에도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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