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 발생시 안전하게 피하는 방법

지진 발생시 안전하게 피하는 방법

 

일본이나 아이티 같은 지역보다는 안전하지만, 규모 6.0 이상의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우리나라 역시 지진의 위험에서 자유롭지는 않다. 오히려 자주 지진이 발생하는 일본 등의 지역보다 내진 설계나 지진에 대한 대응이 미흡해 더 큰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지진에 대한 대처법을 미리 알아두고 위험을 방지하는 안전의식이 중요해진 시점. 지진이 발생하면 어떻게 대처하는 것이 좋을까?

 

 

 

1. 가구를 이용해 몸을 숨긴다

 

집 안에 있을 때 지진이 발생했다면 가구 아래로 몸을 숨기는 것이 먼저다. 높이가 낮고 튼튼한 책상이나 테이블, 식탁 등 튼튼한 가구 밑으로 몸을 숨기면 물건이 떨어지거나 천장, 벽 등이 무너져도 부상의 위험에서 안전할 수 있다. 장식장이나 책장 등 무너지기 쉬운 가구, 물건이 떨어지기 쉬운 가구 곁으로는 가지 않는다.

 

2. 건물이나 지하가 오히려 안전한 경우도 있다

 

대형건물에서는 최대한 건물 밖으로 대피하는 것이 좋지만, 예외도 있다. 유리로 외관을 세운 건물의 경우 건물 근처에 있는 것보다 건물 내부로 들어가는 것이 오히려 안전하다. 지하상가나 지하철 등도 오히려 지상보다 안전한 경우가 많다. 단, 사람들이 밀집해 있는 건물 내부에서는 반드시 안전요원의 지시에 따라 질서 있게 움직여야 사고를 방지할 수 있다.

 

3. 운전 중에는 차를 세우고 대기한다

 

운전하던 중 지진이 발생하면 일단 갓길에 차를 세워 대피한다. 창문을 닫고 차 안에 머무르는 것이 안전하되, 차 문은 잠그지 않은 상태로 두어야 한다. 라디오를 켜고 안내방송이나 대피방송을 모니터링할 것. 주변에 교통 경찰이나 안전요원이 있다면 지시에 따라 움직인다.

 

4. 산에서는 완만한 지형으로 대피한다

 

산에서 지진을 만날면 완만한 지형을 찾아 대피한다. 경사면에서는 산사태가 일어나기 쉬우므로, 산사태의 위험이 적고 낙상으로 인한 부상을 방지할 수 있는 완만한 지형에서 라디오의 대피방송에 주파수를 맞추고 대기한다. 산에 오를 때는 응급약을 반드시 지참하고 주변의 안전한 지형을 미리 알아두는 것이 좋다.

 

 

 

5. 엘리베이터에서는 침착하게 내린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있을 때 지진이 나면 가장 가까운 층의 버튼을 눌러 엘리베이터가 멈추면 신속하게 내린다. 엘리베이터는 지진 발생 시 자동으로 가까운 층에 정지하도록 설계된 경우도 많다. 문이 열리지 않아 갇혔을 때나 층간에 멈췄을 경우 인터폰으로 구조를 요청하고, 이미 지진이 발생한 상황에서는 엘리베이터를 이용하지 않는다.

 

6. 지하철에서 함부로 내리지 않는다

 

지진이 나면 지하철은 자동으로 멈추게 되는데, 이때 뒤에 오던 지하철과의 충돌 위험이 있으므로 가능한 한 착석하고 자리가 없으면 손잡이나 기둥을 꼭 잡고 있는 것이 좋다. 지하철 문을 열고 나갔다가 반대편 차량이나 다른 차량에 치일 위험이 있으므로 함부로 나가지 않고 안내에 따라 대기하거나 움직인다.

 

7. 건물의 유리나 간판을 피한다

 

지진 발생 시 건물의 유리창이나 유리 벽, 간판이 달린 곳은 최대한 피해서 돌아가는 것이 현명하다. 유리가 깨지거나 간판이 떨어지면서 추락한 파편 등에 다칠 위험이 크기 때문. 외관이 타일로 마무리된 곳 역시 타일 조각이 떨어져 다칠 수 있으므로 적당한 거리를 두고 피하는 것이 좋다. 

 

 

 

8. 머리를 보호한다

 

집안에서는 베개나 방석, 쿠션 등을 이용해 머리를 보호하고, 밖에 있다가 지진이 발생했을 때는 가방이나 손으로 머리를 감싸 보호한다. 지진이 일어나면 집기가 위에서 떨어지거나 쏟아지기 쉬운 데다, 머리를 다치면 더 큰 위험에 처하거나 이동 자체가 어려워질 수 있으므로 머리를 보호하는 것이 급선무다.

 

9. 담이나 기둥에 기대지 않는다

 

지진이 발생했을 때 담이나 기둥, 벽, 대문 등에 기대거나 몸을 숨기는 것은 매우 위험한 행동이다. 지진으로 인해 담이나 벽이 무너지게 되면 벽과 함께 넘어져 다칠 위험이 있고, 근처에 있기만 해도 파편이나 부속에 맞아 부상을 입을 수 있기 때문이다.

 

10. 지진 중 화재는 신속하게 진압한다

 

화재는 최대한 빠르게 진압하는 것이 좋지만, 함부로 움직이기보다는 지진의 강도가 약하고 흔들림이 적을 때나 지진이 멈췄을 때, 불이 난 직후를 이용해야 한다. 지진의 강도가 약할 때는 가스렌지나 난로 등의 불을 끄고 가스를 잠근다. 실내 소화기를 평소 손 닿기 쉬운 곳에 비치하고 화재 발생 시 곧바로 침착하게 소화기로 진화하면 금방 불길을 잡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