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 막으려면 혈압약 골라 먹어야
당뇨병 위험요인이 있는 사람이 혈압약을 복용할 때는 되도록 신세대 혈압약을 골라야 당뇨병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일부 혈압 강하제가 혈당을 올려 당뇨병 위험을 증가시키는 부작용이 있다는 것은 오래 전부터 알려져 온 사실이다. 미국 러시대학 메디컬센터 예방의학과교수 윌리엄 엘리엇(William Elliott of Rush University Medical Center, Chicago) 박사는 영국의 의학전문지 「랜싯」(Lancet) 최신호(1월 20일자)에 발표한 연구논문에서 혈압약 중에서 앤지오텐신전환효소 억제제(angiotensin-converting-enzyme inhibitors, or ACE)와 앤지오텐신수용체차단제(angiotensin-receptor blockers, or ARB)가 당뇨병을 촉진할 위험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힌 것으로 의학전문통신「헬스데이 뉴스」(HealthDay News)가 1보도했다.
엘리엇 박사는 고혈압환자 총 143,0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총 22건의 임상시험 자료를 종합분석한 결과 당뇨병 위험을 증가시킬 가능성이 가장 높은 혈압약이 구세대 혈압약인 이뇨제와 베타차단제, 중간 정도인 혈압약은 칼슘통로차단제, 가장 낮은 혈압약은 ACE 억제제와 ARB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당뇨병 촉진 위험은 이뇨제를 1로 했을 때 ARB가 0.57, ACE 억제제가 0.67, 칼슘통로차단제가 0.75, 베타차단제가 0.90으로 각각 나타났다고 엘리엇 박사는 말했다. 엘리엇 박사는 이뇨제와 베타차단제가 당뇨병을 촉진할 위험은 투약기간, 체중, 당뇨병 가족력 등 다른 당뇨병 위험요인에 따라 차이가 났다고 밝히고 따라서 의사는 환자의 당뇨병 위험요인을 고려해서 1차 치료제로는 이뇨제와 베타차단제보다는 ARB와 ACE 억제제를 처방하는 것이 무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최근 심장마비를 겪은 사람에게는 재발 위험을 막기 위해 베타차단제를, 신장질환이 있는 사람에게는 이뇨제가 처방되어야 할 것이라고 엘리엇 박사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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