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정보 2/마르고

부모 머리가 좋으면 아이 머리도 좋을까?

남동공단 공장 임대 매매 2020. 4. 17. 16:43





부모 머리가 좋으면 아이 머리도 좋을까?


부모의 지능이 아이에게 그대로 유전될까? 지난 100년간 지능이 유전된다고 상식처럼 받아들여졌지만, 지능과 관련된 유전자가 직접적으로 발견된 적은 없었다. 그런데 최근 유전으로 지능이 결정되는 비율은 50%밖에 안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에든버러대 이안 디어리 교수팀은 영국과 스코틀랜드의 성인 3,500명 이상을 대상으로 지능이 유전되는지 조사했다. 연구팀은 하나의 유전자가 아니라 다수의 유전자 변이가 모여 지능에 영향을 미친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서로 혈연관계가 없는 성인 3,511명에게서 혈액을 뽑아 DNA를 분석했다. A,T,G,C로 이뤄진 DNA 염기서열에서 하나의 염기서열이 변한 ‘단일염기변이(SNPs)’ 중 40~50%가 지능과 관련돼 있었다. 이 유전자들이 각각 지능에 미치는 영향은 작았지만 다수로 뭉쳤을 때 특정한 형질을 결정하는 ‘폴리진’계에 해당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실험 참가자들에게 지식이나 기술을 오랜 시간에 걸쳐 얻는 능력과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을 테스트했다. 시험 결과를 유전자 분석 데이터와 비교하자 지식과 관련된 유전자 중 40%, 문제 해결 능력과 관련된 유전자 중 51%에서 유전자 변이가 발견됐다.


디어리 교수는 “사람의 지능은 하나의 유전자나 한두 개의 돌연변이로 인해 결정되지 않는다”며 “유전자들 사이의 상호 작용이 지능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의학 전문지 ‘분자 정신의학’ 8월 9일자에 발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