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정보 2/마르고

오른팔 다치면 우뇌 활발해지는 이유

남동공단 공장 임대 매매 2020. 4. 16. 16:35





오른팔 다치면 우뇌 활발해지는 이유


오른손잡이가 오른팔을 다치면 일상생활에 지장이 온다. 하지만 1~2주 정도 지나면 왼팔로 생활하는 것이 어느 정도 익숙해진다. 어떤 작용 때문일까?


최근 스위스 취리히대 니키 랭어 교수팀이 우리 몸이 좌·우뇌의 작용을 조절해 팔의 움직임을 활성화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교수팀은 오른팔을 다친 오른손잡이 10명의 뇌를 자기공명영상(MRI) 장치로 검사했다. 그 결과 주로 쓰는 팔을 못 쓰게 될 경우 뇌가 다른 팔을 잘 쓰도록 변한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오른팔을 다치고 14일 후, 10명 모두 대뇌 표면인 피질의 좌우 두께가 바뀌었다. 좌뇌의 피질 두께는 처음보다 약 10% 줄었고 우뇌의 피질은 두꺼워졌다. 대뇌 피질의 두께는 뇌의 작용에 따라 1.5~4.5mm 정도 변할 수 있다. 뇌가 활발히 작용하면 피질이 두꺼워진다. 신경은 척수에서 왼쪽과 오른쪽이 교차하기 때문에 우뇌는 왼팔의 움직임을, 좌뇌는 오른팔의 움직임을 관리한다. 때문에 오른손을 다친 오른손잡이 좌뇌의 피질이 얇아지고 우뇌의 피질이 두꺼워졌다는 사실은 우리 몸이 왼팔을 잘 움직이도록 오른쪽 뇌를 활발하게 움직인다는 것을 뜻한다.


랭어 교수는 “우리가 다쳤을 때 몸 뿐 아니라 뇌도 적응하는 셈”이라며 “앞으로 신경이 작용하는 메커니즘을 세부적으로 연구해 뇌질환 치료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뇌과학 학술지 ‘뉴롤로지’ 2012년 1월 17일자에 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