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정보 2/마르고

곤충들도 저마다 성격이 달라요

남동공단 공장 임대 매매 2020. 4. 16. 16:29





곤충들도 저마다 성격이 달라요~


곤충 중에서도 유독 모험심이 강한 개체들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런 곤충들의 뇌 활동 패턴은 모험을 즐기는 사람과 비슷하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미국 일리노이주립대 진 로빈슨 교수팀은 꿀벌에 관한 연구를 진행했다. 집 지을 장소나 먹이 등을 찾는 꿀벌의 행동을 관찰한 결과 무리 중 5% 미만의 개체들이 특히 용감성을 보인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연구진이 꿀벌 체내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을 분석한 결과, 모험심이 강한 꿀벌은 일반 꿀벌보다 카테쿨아민이라는 호르몬이 많이 분비됐다. 카테쿨아민은 아드레날린이나 노르아드레날린, 도파민, 세로토닌 등 각성과 흥분을 일으키는 물질을 합쳐 부르는 이름이다.


또 척추동물을 흥분 상태로 만드는 물질인 글루타메이트와 옥토파민을 꿀벌에게 투입하는 실험도 진행했다. 두 물질을 투입한 꿀벌은 일반 꿀벌보다 먹이를 찾으러 더 자주 나갔다.


로빈슨 교수는 “척추동물을 흥분하도록 만드는 호르몬이 곤충에게도 작용한다는 것은 매우 놀라운 일”이라며 “같은 물질로 인해 모험심이 강해졌다 하더라도 생물 종에 따라 흥분 작용이 일어나는 경로는 조금씩 다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결과는 과학학술지 ‘사이언스’ 2012년 3월 8일자에 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