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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취해도 집에 찾아갈 수 있는 이유

남동공단 공장 임대 매매 2020. 4. 15. 03:29





술 취해도 집에 찾아갈 수 있는 이유


술 취한 다음날, 내 방 침대에서 눈을 뜨면 집까지 무사히 찾아왔다는 사실에 안도감이 든다. 최근 연구진이 집 등 특정 장소를 찾아갈 때 뇌가 어떻게 기억을 떠올리는지 알아냈다.


‘세계수준의 연구센터(WCI) 기능커넥토믹스연구단’의 세바스찬 로이어 박사와 한국과학기술연구원 김진현 박사 연구팀은 뇌의 해마 부위에 존재하는 장소세포의 정보습득 원리를 동물실험을 통해 알아냈다. 해마는 뇌에서 공간탐색, 기억의 저장과 떠올림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하지만 해마에 존재하는 장소세포라는 신경세포가 어떤 원리로 작동하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연구팀은 미국 하워드휴스의학연구소와 함께 실험생쥐가 특정 장소를 기억할 때 장소세포들이 어떻게 활성화되는지 관찰하기 위해 ‘트레드밀’ 장치를 개발했다. 이 특정 장치를 이용해 실험한 결과, 해마의 주요 세포인 피라미드세포들 사이에 있는 ‘소마토스타틴형’ 세포와 ‘파브알부민형’ 세포가 장소를 기억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소마토스타틴형 세포는 해마가 기억을 효율적으로 하는 데 관여하고, 파브알부민형 세포는 전날 저녁을 먹고 술을 마시고 노래방을 가는 등 일의 순서를 기억하는 기능을 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 연구결과는 신경과학 분야 학술지 ‘네이처 뉴로사이언스’ 2012년 3월 25일자에 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