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정보 2/마르고

얼음 궁전에서의 사랑

남동공단 공장 임대 매매 2020. 4. 12. 13:13





얼음 궁전에서의 사랑


1883년의 성 폴 윈터 카니발을 위하여 1에어커의 대지위에 14층 높이의 얼음 궁전이 세워졌다. 이 카니발은 미네소타주의 수도에서 해마다 벌이는 행사였지만 그 같은 규모의 얼음 궁전이 지어진 일은 그 이전에도, 그 이후에도 없었다. 이 얼음 궁전을 짓는 데 55,000장의 얼음 덩어리가 사용되었고 전깃불 조명으로 궁전은 더욱 밝은 빛을 내었다. 그리고 이곳에서 아름다운 일이 벌어지고 있었는데, 바로 조지 브라운과 에바 이반의 결혼식으로, 하객의 수만도 6,000만 명이 넘었다.


그런데 브라운과 이반의 결혼식이 얼음 궁전에서 거행되었던 첫 결혼식은 아니었다. 일찍이 150여 년 전에 러시아의 왕자 미하엘 골리신은 이탈리아의 카톨릭 교도를 아내로 맞았는데, 이일은 황후 안나 이바노바의 심한 노여움을 샀다. 얼마 지나지 않아 신부가 죽었음에도 불구하고 황후는 그에 대한 노여움을 풀지 않고, 자신의 말을 듣지 않았던 왕자와 가족들에 대한 근친 복수를 결심했다. 그녀는 사악한 유머 감각을 지닌 여인이었다.


안나 이바노바는 1739년 겨울에 성 페테르스부르크에 얼음 궁전을 짓게하고 얼음으로 만든 모든 가구-접시와 화장대 그리고 침대까지-를 설치했다. 모든 것이 완성되었을 때 그녀는 자기가 발견한 가장 추하게 생긴 여인을 왕자의 두번째 신부로 정하고는 결혼식이 거행되기 직전 신랑 신부로 하여금 코끼리를 타고 온 시내를 퍼레이드하게 했다. 그들은 황후의 기이한 명령에 따라 행진을 한 것이다.


행진의 마지막 길은 얼음 궁전의 문을 통과하는 것이었고, 그곳에서 그들은 코끼리에서 내려 얼음으로 된 신방으로 안내되었다. 그런 다음 출구를 봉쇄하였다. 그날 이 신혼 부부는 혹독하게 추운 밤을 보내면서 견디어야 했는데, 그로부터 만 9개월 후 왕자빈은 쌍둥이를 출산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