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으로도 풀지 못하는 상어의 여행 / 영화 ‘조스’의 상어는 마사스 비녀드 해안 주위를 돌아다녔다. 그러나 사실 백상아리는 장거리 여행을 즐기는 것으로 밝혀졌다. 해양생물학자 피터 파일은 2년 전 캘리포니아 북부 해안에서 백상아리 네마리에 전자 추적장치를 달았다. 먹이 공급지가 있는 남쪽 바다쪽으로 갈 것으로 예상했지만 놀랍게도 서쪽으로 방향을 잡더니 4천km나 떨어진 하와이까지 갔다. 놀라운 일이었다. 상어는 흔히 시속 약 3.2km로 느리게 움직이기 때문에 이번 여행은 여러달이 걸렸다. 중간에 끼니를 때울 곳도 없었다. 백상아리는 물고기가 아니라 포유류를 잡아먹는다. 게다가 하와이에는 멸종위기에 처한 몽크바다표범도 거의 없다. 상어가 무엇 때문에 그리로 간 것일까. 번식이 이유일 가능성은 낮다. 임신한 암컷은 태평양 서단에서만 발견된다. 희한한 것은 그뿐만이 아니다. 백상아리들은 하와이와 캘리포니아의 중간쯤 아무것도 없는 물속에서 며칠을 보낸 것 같다. 이유는 아무도 모른다. 파일은 이 포식자들이 어디로 가고 그 과정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를 알아내기 위해 더 많은 상어 몸에 장치를 달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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