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인 잡는 ‘땀구멍 지도’ 기술 개발 - 국내 연구진이 손가락 끝 땀구멍에서 나오는 수분을 이용해 신분을 확인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한양대 김종만 화학과 교수와 이주섭 박사과정 연구원(제1저자) 등 연구팀은 물과 만나면 색이 변하는 고분자 물질(수변색 水變色 고분자 물질)을 이용해 땀구멍 지도를 만드는데 성공했다고 지난 4월 30일에 밝혔다. 땀구멍은 주로 손바닥이나 발바닥의 진피층에 있는 혈액에서 걸러진 노폐물과 땀을 배출하는 기관이다. 또한 지문과 같이 사람마다 고유한 패턴을 가지고 있다. 연구팀이 사용한 수변색 고분자 물질은 적은 양이라도 수분을 접하면 청색에서 적색으로 바뀐다. 손가락 끝을 이 물질에 대면 수분을 감지해 땀구멍의 패턴이 등고선 모양으로 표시된다. 이런 방법을 시용하면 사건 현장에 남아 있는 지문 중 일부가 잘려나가거나 굴곡진 면에 찍혀 식별이 어려운 지문까지도 활용해 현재보다 더 정확한 수사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김 교수는 “사람의 땀구멍 지도를 데이터베이스로 구축한다면 범죄 사건을 효과적으로 수사할 수 있을 것”이라며 “땀샘의 활성 여부를 분석하는 의학 분야에도 적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논문은 네이처의 자매지인 ‘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지 2014년 4월 29일 온라인판에 실렸다.
'생활정보 1'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자연스러운 트림, 너무 잦으면 병 (0) | 2020.04.01 |
---|---|
피가 안 멈추는 혈우병, 유전자 교정으로 치료한다 (0) | 2020.04.01 |
심뇌혈관계 질환, 무더위도 조심해야 (0) | 2020.04.01 |
국내 연구진, 헬리코박터균과 위암과의 관계를 밝혀냈다 (0) | 2020.04.01 |
웃으면 기억력이 좋아져요 (0) | 2020.04.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