멍이 쉽게 생긴다면, 하지정맥류 의심해야 / 얼마 전 끝난 소치 동계 올림픽의 스피드 스케이팅 500m 부문에서 금메달을 거머쥔 이상화 선수의 다리가 화제가 됐었다. 바로 이상화 선수가 앓고 있는 하지정맥류 때문이다. 보통 하지정맥류 환자는 신체를 압박하는 달리기나 오래 걷는 운동은 종아리 근육의 수축 이완 작용을 극대화시키기 때문에 무리한 운동은 될 수 있으면 자제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이상화 선수는 리듬이 깨질까봐 수술을 미뤄 두고 훈련에 매달린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정맥류는 하지 정맥 내의 압력이 높아지면서 정맥 벽이 약해지고, 이에 판막이 손상되면서 심장으로 가는 혈액이 역류하여 늘어난 정맥이 피부 밖으로 보이는 현상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하지정맥류로 진료를 받는 사람이 약 3%씩 해마다 늘었고, 전체 환자 중 50% 이상이 중장년층 여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혈관이 튀어나와 보이는 증상 외에도 평소 쉽게 멍이 든다면 하지정맥류를 의심해 봐야 한다. 보통 넘어지거나 어디에 부딪혔을 때 멍이 나타나지만, 정맥 혈관이 늘어져 혈액이 주변 모세혈관으로 몰리면 작은 충격으로도 쉽게 멍이 생길 수 있다. 오래 서 있는 일을 하는 사람에게 하지정맥류가 잘 나타난다. 중력 때문에 피의 역류를 막는 판막에 압력이 가해지기 때문이다. 다리를 꼬거나 장시간 앉아 있는 습관도 하지정맥류를 유발할 수 있으니 삼가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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