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은 쓴맛이 적고 조리한 뒤에도 버섯 고유의 색과 모양이 잘 유지되는 느티만가닥버섯 새 품종 ‘백마루’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 느티만가닥버섯은 생산하는 데 100일 정도 걸린다고 해서 ‘백일송이’로 불린다. 힙시지프레놀(Hypsiziprenol) 등과 같은 유용 물질을 함유해 항종양·항진균 기능성을 지녔다.
○ 하지만 버섯 품목 가운데 약 2% 비중을 차지할 정도로 아직 널리 알려지지 않은 버섯이다.
□ 농촌진흥청이 이번에 새로 개발한 ‘백마루’는 하얀색 품종으로 육질이 치밀하고 단단하다. ‘하늘’의 순우리말인 ‘마루’를 따서 ‘하늘을 날아다니며 수출을 증가시킨다.’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 특히 동화나 만화 속에 등장하는 버섯처럼 버섯 고유의 갓과 대, 주름살의 형태가 조리 뒤에도 으깨짐 없이 잘 유지된다.
○ 맛도 일반 갈색 느티만가닥버섯보다 쓰지 않아 버섯에 거부감을 느끼는 아이들 입맛에도 맞을 것으로 보인다.
○ 현재 농가에서 현장 실증 중이며, 올해 하반기 기술 이전을 마치면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 ‘백마루’는 기존 하얀색 품종의 재배적 안정성은 유지하고 낮은 생산성은 보완하기 위해 갈색 품종과 흰색 품종을 교잡한 뒤 다시 흰색 품종과 교잡하는 과정을 거쳐 개발했다.
○ 중온성 품종으로 15∼16도(℃)에서 재배할 수 있으며, 균이 자라는 활력은 갈색 품종처럼 우수하다.
○ 온도를 일정(4도, 20도)하게 유지하거나 온도에 변화를 준(4도↔20도) 경우에도 갓의 색과 두께가 잘 유지돼 기존 품종보다 유통에 유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김동환 버섯과장은 “버섯은 비타민과 무기물 등을 많이 함유하고 있지만 아이들이 꺼리는 식재료이기도 하다.”라며,
○ “새로 개발한 ‘백마루’ 품종이 다양한 계층에게 사랑받아 국산 느티만가닥버섯 소비를 이끄는 주역이 되길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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