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면 패이거나 씨 갈변… 비닐 포장 뒤 채소 칸에 둬야
□ 토마토와 파프리카는 어디서 어떻게 보관하면 좋을까? 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은 주요 과채류(열매채소)는 상온보다는 저온 보관이 유리하지만 저온에서 생기는 피해를 막으려면 반드시 비닐로 포장해야 한다고 밝혔다.
○ 저온 저장은 농산물의 호흡을 억제해 신선하게 오래 보관할 수 있는 품질 관리 기술이다. 하지만 아열대 지역이 원산지인 과채류의 경우 한계 온도보다 낮은 냉장고(4도) 등에 오래 보관하면 씨가 갈색으로 변하거나 과일 표면이 움푹 패는 현상이 발생한다.
- 모든 과채류는 최적의 저장 온도가 따로 있는데, 토마토, 파프리카, 고추의 저장 온도는 8도(℃) 이상, 참외는 5도(℃) 이상이 알맞다. 이보다 낮은 곳에서는 저온 장해(수침1) , 핏팅2) )가 발생해 상품성이 떨어진다.
□ 농촌진흥청은 주요 과채류의 출하시기를 맞아 유통 과정에서 발생하는 저온 장해를 막기 위해 토마토, 파프리카, 참외를 숨 쉬는 필름인 엑스에프(XF)필름3) 과 피이(PE)필름4) 으로 포장한 뒤 보름가량 온도를 달리해 관찰했다.
○ 실험 결과, 토마토는 공기 조성과 적정 습도를 유지할 수 있는 XF필름으로 포장해 저온(4도) 보관한 시험구(0.86)가 아무것도 처리하지 않은 채 저온에 둔 시험구(2.02)보다 저온 장해 발생이 절반가량 적었다.
○ 파프리카는 상온에서 유통하면 수분 손실로 상품성이 떨어지고 저온에서 일주일 이상 저장하면 저온 장해가 나타났지만, 비닐 필름(XF필름, PE필름)으로 포장한 뒤 저온 보관했을 때는 상품성이 유지됐다.
○ 참외도 아무것도 처리하지 않고 저온 보관한 것보다 비닐 필름으로 포장한 뒤 저온에 둔 시험구에서 노란색 껍질과 골 부분(하얀 줄 부분)의 갈변 증상이 덜 발생해 상품화 가능 비율이 47% 증가했다.
□ 따라서 과채류를 보관할 때는 상온보다는 냉장 보관이 알맞고, 냉장 보관도 그냥 보관하는 것보다 투명 비닐 필름을 활용하는 것이 유리하다.
○ 유통업체에서는 과채류가 숨을 쉴 수 있는 비닐 필름을 활용하는 것이 유용하다.
○ 일반 가정에서는 투명 비닐 팩이나 비닐 랩으로 싼 뒤 냉장고 채소 칸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이렇게 하면 2주 이상은 저온 장해 없이 신선함이 유지된다.
□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홍윤표 저장유통과장은 “장기간 신선도 유지가 어려운 과채류의 저온 장해 억제 기술을 발전시켜 소비자들에게 신선한 과채류를 제공하고, 나아가 수출 확대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전했다.
과채류 저온장해 현상과 포장 효과
□ 토마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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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토마토 상온 저장 14일
오른쪽: 저온(4℃) 저장 14일 후 상온 유통 2일 |
<토마토 필름 포장 시 저온 장해 억제 및 후숙 지연효과> 저온장해 지수: 무포장> PE포장> XF포장
* 저온장해지수(핏팅 발생률 기준): 0: 없음 1:거의 없음 2: 과실표면의 5%이내 발생 3: 과실표면의 5-25%이내 발생, 4: 과실표면의 25%이상 발생 * PE 포장: 0.05mm Polyethylene film, XF포장: Xtend MA/MH film |
□ 파프리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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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프리카 저온장해 양상 |
<파프리카 상온저장 10일 후 외관(왼쪽), 가정용 냉장고(4℃) 야채칸 보관 14일 후 외관(오른쪽) 상품성 우수: 랩밀봉= PE포장> 무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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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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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외 골갈변 양상 |
<참외 필름포장에 의한 골갈변 억제와 상품성 향상 효과 -참외 저온(4℃)저장 14일 후 상온유통 2일째 외관(왼쪽), 상품과율(가운데) 및 골갈변 지수(오른쪽)>
- 상품과율 : PE포장 85.7%> XF포장 79.2%> 무포장 37.5% - 골갈변지수 : 무포장 2.3> XF포장 1.4> PE포장 1.2 * 갈변지수: 0: 발생없음, 1: 약간,보통(5% 미만) 3: 심함(25%미만) 4,매우 심함(과실표면 50%정도) * PE포장: 0.05mm Polyethylene film, XF포장: Xtend MA/MH film |
1) 수침(water soaking): 과실 표면이 움푹해지며 물을 머금고 있는 것 같은 현상.
2) 핏팅(pitting): 과실에 작은 크기로 국부적으로 군데군데 발생하는 부식.
3) MA/MH: Modified atmosphere/Modified Humidity film.
4) Polyethylene fil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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