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을 하지 말아야 하는 사람
첫째, 무조건 상대방이 내게 맞춰야한다고 생각하는 사람
삼십여년간 고수해온 자신을 포기하고 남에게 맞춘다는 것은 누구나 어려운 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혼하고나서 나는 그대로를 고수하고 상대가 나에게 맞췄으면 하는 바람을 가지는 사람들이 있다. 결혼은 누가 누구에게 맞춰나가는 것이 아니라, 서로가 서로에게 맞춰서 새로운 것을 만들어나가는 과정이 되어야 한다. 자칫 자기식대로 강요하는 행위는 위험한 도발에 가깝다. 코흘리개 애들도 성격과 행동을 바꾸기 힘든데, 하물며 다큰 어른을 어찌 바꾼단 말인가? 내 것을 고수하고 상대에게 내 방식을 강요할 요량이라면 절대 결혼은 꿈도 꾸지 말아라. 같이 사는 사람 화병나 일찍 죽는다. 이건 장기간에 걸친 잠재적이고 간접적인 인격살인에 해당된다 할 수 있다.
둘째, 남들도 다하는 결혼인데 나도 한번해야지라고 생각하는 사람
인생엔 연습이 없다. 모든 과정이 다 실전이다. 인생을 연습삼아 살아본다는건 자신에 대한 기망이나 다름없다. 그냥 친구따라 강남가듯 덤벼들 성질의 것이 아니다. 결혼은 자신이 하는 것이고, 결혼이 자신의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비중과 영향력을 미친다는 것을 안다면 함부로 남따라가듯 해서는 안된다. 신중하고 철저한 계획을 가지고 결혼을 해야 한다
셋째, 자유로운 섹스를 추구하는 사람
섹스와 결혼생활은 반드시 일치하지 않는다 . 이것을 별개로 두고 자유로운 섹스와 원만한 결혼생활의 두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사람과는 교제를 하지 않는게 좋다. 결혼하기전까지 언제든지 변할수 있기 때문이다. 만약 당신과 교제하는자가 자유로운 섹스를 추구하는 스타일이라면 남자든 여자든 결혼후에도 그렇게 살 위험이 다분히 있다.
넷째, 남자는 하늘, 여자는 땅이라고 생각하는 사람
세상에 존중받고 떠받들여지길 싫어하는 사람은 없다. 그리고 세상에 남의 아래에서 무시당하고 희생만 당하길 원하는 사람도 없다는 것은. 삼척동자도 다 아는 진리이며 상식인데도 아직도 남존여비의 구세대 유물에 미련을 버리지 못하는 사람들이 간혹 있다. 이런 사람들은 불행한 가정을 만들어 이혼을 재촉하는 경우에 해당된다. 이젠 남편과 아내가 동등하지 않으면 유지될 수 없는게 결혼이란 사실을 인식해야 한다.
다섯째, 결혼이 무슨 장사인양 생각하는 사람
모 CF에서 나오는 '~야, 결혼준비에는 돈이 든단다' 라는 말이 결혼을 앞둔 사람들이 가지는 가장 현실적인 문제 중 하나일 것이다. 간혹 혼수문제로 얼굴 붉히는 일이 생기곤 하는데, 결혼을 무슨 장사하듯 해서는 절대 안된다. 아직도 이런 생각을 가진 부모님이 있다면 이걸 설득해야하는게 자식의 역할이다. 그런 설득할 자신이 없거나, 설득은 커녕 오히려 자기 자신도 결혼을 무슨 이익이 나믄 장사라고 인식하는 사람들이라면 결혼을 재고해보길 바란다. 대개 이런 사람들은 돈 앞에서 쪼잔하게 굴기 마련이니 연애 때부터 꼼꼼히 살펴서 판단해봐야 한다. 가급적 남녀가 5:5로 마련하는 원칙하에 좀더 여유있는 사람이 더 부담하는게 덕스럽다.
여섯째, 권리만 알고 의무는 모르는 사람
결혼해서 편하고 좋은 점만 생각한다면 곤란하다. 결혼이 가지는 권리가 있는 반면에 의무도 분명히 존재하기 때문이다. 가정을 떠나 국가적으로도 권리만 알고 의무는 모르는 사람들은 사회적 지탄을 받지 않던가? 세금포탈이나 병역기피, 원정출산 등을 욕하는 사람이라면 쉽게 공감할거다. 의무를 지키지 않고 권리만 쏙 빼먹으려는 사람들이 얼마나 파렴치하고 나쁜놈들인가를!! 하여간 결혼은 머슴을 들어거나 하녀를 들이는 것이 아니다. 서로의 권리와 의무는 동등하게 지킬 자신이 없다면 결혼하지 않는게 좋다.
일곱째, 결혼이 희생이라고 생각하는 사람
남편은 가장으로서 가정을 위해 희생하고, 아내는 남편 내조와 자식 뒷바라지로 희생하고, 자식은 희생한 부모들의 피해의식때문에 희생당하는 악순환의 고리가 반복된다. 희생한 사람만 존재하는 기형적 구조가 된다. 그러니 가정은 행복하고 화목할 리가 있다. 모든 구성원이 다 희생자라고 생각하게 만드는 결혼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
여덟째, 조건(돈, 학력, 직업, 외모 등)에 유난히 집착하는 사람
대개 자신보다 뭐라도 나은 상대를 찾는게 사람들의 공통점이다. 조건을 전혀 따지지 않는다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상대의 조건을 따져서 결혼하는 세태이기에 굳이 뭐라고 따지고 싶지는 않지만, 조건으로 한 결혼이라면 더더욱 서로에 대한 이해와 배려를 하기 위해서 몇배는 더 노력해야한다, 특히 외모를 따진 결혼은 별로 좋지 않다는것이 어른들의 경험에서 증명되므로 너무 따지지 않는게 지혜롭다. 조건은 따질거면서, 이해와 배려에 대한 별다른 노력도 안한다면 서로를 불행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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