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겨울철 질병 예방하는 방법
다른 계절에 비해 특히 주의해야 할 질병이 많은 계절인 만큼, 건강한 겨울나기를 위해 겨울에 걸리기 쉬운 질병은 무엇인지 알아보고 그 대처법과 예방법을 미리 숙지해 보도록 하자.
1. 독감
흔히 호흡기질환인 감기가 심해지면 독감이라고 생각하는 이들이 많지만, 바이러스를 통해 감염되는 독감은 감기와는 별개의 질병이다. 갑작스러운 고열이나 근육통, 소화장애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심할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손을 통해 감염되는 확률이 높으므로 평소에 손을 깨끗이 씻어주는 것만으로도 어느 정도 예방이 가능하다. 보건소나 병원을 찾아 독감예방주사를 맞거나, 물을 충분히 마시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도 면역력을 높여주어 독감 예방에 도움이 된다.
2. 안구건조증
추위로 인해 실내 난방을 하루종일 틀어놓게 되는 겨울. 특히 공기중의 수분을 앗아가는 히터를 온종일 켜놓게 되면 실내가 건조해져 눈물이 지나치게 말라 안구건조증이 오기 쉽다. 안구건조증에 걸리면 안구의 표면이 상하고 눈에 이물감이 드는 등의 증상이 생기며 피로가 누적되기 쉽다. 렌즈를 착용하거나 컴퓨터를 장시간 마주하는 경우 특히 걸리기 쉽다. 자주 눈 운동을 하거나 눈을 깜박이는 등 눈에 휴식 을 주는 것이 효과적인 예방법.
3. 동상
추위에 오래 노출될 경우 생기기 쉬운 겨울철 질병인 동상은 영하 2~10℃ 가량의 추위에 노출된 피부의 연조직이 얼어 혈액공급이 되지 않는 상태를 일컫는다. 귀나 코, 뺨, 손가락, 발가락 등 심장에서 멀고 추위에 노출되기 쉬운 부위에 자주 생겨나며, 초기에는 피부가 빨갛게 변하고 저리거나 가려움, 약한 통증이 생긴다. 이 경우 손상된 부위를 30분에서 한 시간 정도 따뜻한 물에 담가 녹여주면 낫는다. 보온용품을 갖춰 추위에 장시간 노출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일반적인 예방법이다.
4. 호흡기질환
낮과 밤의 온도차가 심하고 건조하며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는 겨울철에 가장 흔하게 걸리는 질병이 바로 호흡기질환이다. 건조한 날씨 탓에 호흡기와 기관지의 점막이 마르면서 몸의 면역력이 떨어지게 되는 것. 춥다고 창문을 꽁꽁 닫아놓지만 말고 하루에 5차례 이상 실내 공기를 환기시키고, 가습기를 틀어 실내 습도를 적정 수준으로 유지해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5. 식중독
식중독은 여름에만 걸린다는 편견을 버리자. 노로바이러스로 인해 발생하는 겨울 식중독은 특히 12~2월에 기승을 부리는데, 해가 갈수록 겨울철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에 걸리는 인구가 증가하고 있어 주의할 필요가 있다. 위생적이지 못한 환경에서 음식을 섭취하거나 어패류 등을 날것으로 먹었을 때 걸리기 쉬운 질병인 만큼, 겨울이라고 방심하지 말고 어패류는 꼭 잘 익혀서 먹고 자주 손을 씻는 습관을 유지해야 한다.
6. 폐렴
추운 겨울 면역력이 떨어지면서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감염되고 폐에 염증이 발생하면서 걸리는 질병이다. 호흡기성 질환인 감기에 걸렸을 때 차가운 공기를 마시거나 피로가 누적되면 폐렴으로 진행되기 쉽다. 가벼운 폐렴을 감기로 착각해 방치했다가 큰 병을 키울 수 있으니 기침이나 피로감 등의 증상이 지나치게 오래 지속되면 병원에서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7. 심혈관질환
일교차가 높고 실내외 온도차가 큰 겨울철에는 혈관의 갑작스러운 수축으로 인해 혈관이 막히기 쉽다. 이 경우 혈압이 상승하고 심장에 무리가 가므로 협심증이나 심근경색 같은 심혈관 질병이 생기기 쉬워진다. 건조한 날씨로 인해 숨을 쉴 때 수분을 많이 소모하게 되므로 혈액농도가 과도하게 높아지는 것도 또다른 원인 중 하나. 식이요법과 적당한 운동, 체온 유지를 통해 평소에 건강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8. 뇌혈관질환
잠을 자면서 이완된 교감신경이 아침에 깨어나 찬 공기에 노출되면서 갑자기 긴장상태로 들어가게 되면 말초동맥의 수축을 불러온다. 이때 혈소판이 활성화되고 혈액의 점도가 높아져 혈관 속 피가 끈적하게 변하면서 뇌에 혈액 공급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못하게 되는 것. 이 경우 뇌혈관이 막히는 뇌경색이나, 반대로 뇌혈관이 터지는 뇌출혈의 위험이 특히 증가한다. 과음이나 흡연은 삼가고 밖에 나서기 전 활동량을 늘려 충분히 몸을 깨워두는 것이 좋다.
9. 관절질환
날이 추워지면서 몸의 움직임이 둔해지고 야외활동이 줄어드는 겨울. 운동량이 줄면 근육과 인대가 굳어지고 관절의 유연성도 떨어지게 마련이다. 몸이 굳어있는 상태에서 갑작스럽게 힘을 가하거나 무리할 경우 발생하는 관절질환은 통증이 일시적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 방치하기 쉽지만, 증상이 심해진 후에는 치료 기간도 길어지고 일상 생활에도 큰 불편이 따르므로 초기에 미리 치료하는 것이 좋다. 평소 실내에서도 꾸준한 스트레칭과 운동을 병행함으로써 예방할 수 있다.
10. 낙상
날이 춥다고 옷을 지나치게 껴입거나 주머니에 손을 넣고 걷다가 넘어져 다치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낙상사고는 교통사고 다음으로 높은 사망원인으로 자리잡고 있다. 특히 근육이 굳고 긴장한 상태인 겨울에는 넘어지면서도 빠르게 대처하기가 어려워 더욱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추위가 심해지면 주머니에 손을 넣는 대신 장갑을 준비하고, 휴대폰을 만지거나 음악을 들으면서 걷지 않도록 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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