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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찌는 체질, 호르몬 탓?

남동공단 공장 임대 매매 2020. 4. 17. 16:30





살찌는 체질, 호르몬 탓?


물만 마셔도 살이 찐다는 사람들이 있다. 이렇게 살이 쉽게 찌는 체질은 호르몬 때문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스탠퍼드 번햄 당뇨병 비만연구센터 연구팀은 호르몬이 체중 증가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생쥐를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했다. 연구팀은 ‘오렉신(orexin)’ 호르몬에 주목했다. 실험 결과 뇌에서 분비되는 오렉신은 갈색 지방을 활성화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몸속 지방은 갈색 지방과 백색 지방으로 나뉜다. 백색 지방은 몸에 축적되는 지방이고 갈색 지방은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열을 만드는 역할을 하는 지방이다. 때문에 갈색 지방이 많으면 별다른 운동을 하지 않아도 칼로리 소모가 많다.


연구팀은 보통 쥐와 오렉신이 부족한 쥐들에게 6주간 고지방식을 투여했다. 그 결과 보통 쥐는 몸무게가 15% 정도 늘어났지만 오렉신이 부족한 쥐들은 45%까지 늘었다. 오렉신이 부족한 쥐는 몸에서 충분히 열을 생산하지 못하고, 따라서 보통 쥐만큼 평소 칼로리를 소모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칼로리를 제때 태우지 못하고 남은 칼로리는 지방으로 축적돼 살이 찌게 된다.


또 연구팀은 오렉신이 부족한 쥐들의 경우 갈색 지방이 제대로 발달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 생쥐들에게 오렉신을 주입하자 갈색 지방이 발달하며 칼로리 소모도 정상적으로 이뤄졌다.


이번 연구결과는 2011년 10월 과학전문지 ‘세포 대사(Cell Metabolism)’에 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