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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각에 장애 있으면 촉각도 둔하다?

남동공단 공장 임대 매매 2020. 4. 15. 03:24





청각에 장애 있으면 촉각도 둔하다?


시각이나 청각 장애를 앓는 사람들은 다른 감각기관이 더 발달한 경우가 많다. 부족한 감각을 보완하기 위해 뇌가 다른 감각 능력을 최대로 끌어올리려고 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최근 유전적으로 청각 장애를 갖고 태어난 사람들은 촉각도 둔하게 태어났을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독일 막스델브뤽 분자의학센터 가뤼 레빈 교수팀은 유전자 이상으로 청각 장애가 있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촉각에 유전자가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실험했다. 그 결과 촉각 능력이 일반인보다 떨어지는 경향이 나타났다.


연구진은 일란성 쌍둥이 66쌍과 이란성 쌍둥이 34쌍, 총 100쌍의 쌍둥이를 대상으로 촉각 정밀도 실험을 했다. 이론적으로 일란성 쌍둥이는 모든 유전 정보가 똑같지만 이란성 쌍둥이는 절반만 같다. 실험 결과 촉각 능력의 유사성은 일란성 쌍둥이가 이란성 쌍둥이보다 2배가량 높았다. 이는 촉각 능력이 유전적인 영향이 크다는 의미다.


연구진은 촉각 능력을 결정하는 유전자를 찾기 위해 청각장애를 일으키는 유전자를 조사했다. 피부가 자극을 느끼는 원리와 귀가 소리를 듣는 원리는 비슷한 점이 많기 때문이다.


연구진은 유전자 이상으로 선천적으로 청각장애가 나타났다가 점차 시각장애까지 발생하는 ‘어셔 증후군’ 48명을 대상으로 촉각 정밀도 실험을 했다. 이 실험으로 청각과 촉각이 같은 유전적 기반에서 각각 진화했음을 알아냈다.


이 연구결과는 과학 저널 ‘플로스 바이올로지(PLoS Biology)’ 2012년 5월 1일자에 발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