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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 닮은 센서 개발

남동공단 공장 임대 매매 2020. 4. 15. 02:50





피부 닮은 센서 개발


사람의 피부와 닮은 센서가 개발됐다.


국내 연구진이 생체 표면의 감각 기관인 섬모(纖毛)의 원리를 모방해 사람의 피부처럼, 누르거나 당기거나 비트는 미세 자극을 감지할 수 있는 센서를 개발했다. 압력의 경우 최소 5Pa의 매우 작은 힘을 감지할 수 있고 얇고 쉽게 휘어져 인공 피부센서를 개발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대 서갑양 기계항공공학부 교수와 방창현 박사, 안성훈 교수팀은 나노미터(10억분의 1m) 고분자 섬모를 붙여 피부처럼 유연하면서도 다양한 자극을 감지할 수 있는 센서를 개발했다. 이 센서는 누르거나 당기기, 비트는 등의 미세한 자극을 감지할 수 있다.


연구진은 수많은 돌기와 나노 크기의 작은 섬모가 작은 힘의 변화도 잘 감지한다는 점에 착안해 아이디어를 얻었다. 기존 인공피부 센서처럼 트랜지스터가 들어가지 않아 기존보다 면적은 2~5배 넓으면서도(가로 9cm, 세로 13cm) 가격은 수백분의 1수준으로 낮췄다.


서 교수는 “이 센서는 작은 물방울의 충돌도 실시간으로 감지할 수 있고, 손목에 센서를 넣어 맥박 변화, 혈관 압력 차이 등 미세한 생체신호를 관찰할 수 있다”며 “휴대용 의료기기로 개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 결과는 ‘네이처 머티리얼스’ 2012년 7월 29일자에 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