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정보 2/마르고

이스터섬의 신비한 석상들

남동공단 공장 임대 매매 2020. 4. 12. 12:56





이스터섬의 신비한 석상들


1722년 부활절날, 독일의 탐험가 야콥 로제벤은 남아메리카로 부터 4,000Km떨어져 있는 이스터라는 작은 섬에 갈 기회가 있었다. 그곳에서 그는 지금은 활동을 그친 화산의 분화구와 구석기 시대의 돌 작품인, 무표정하게 바다를 바라보고 있는 얼굴들의 집단을 발견하였다.


오늘날까지도 고고학자들은 이 거대한 석상에서 비롯된 이스터섬의 신비를 풀지 못하고 있다. 그 엄청난 두상들은 섬의 화산에 의해 융기된 경사면을 등지고 세워져 있다. 땅 속 깊이 묻힌 비슷비슷한 머리들이 3--12m가량 지면으로 올라와 있는데 대부분의 무게가 거의 50톤이 넘을 정도로 크다. 모두 합하여 600개가 넘는 석상들이 섬의 경사면 여기저기에 점처럼 박혀서 마침 심각한 얼굴들의 전시회를 이루고 있는 듯하다. 이 상들은 투파라는 다공질의 부드러운 석회를 깎아서 만든 것인데 그 출처는 이 섬의 화산지 중 하나인 라노 라리쿠스 라는 곳이다.


탐험가들이 이 황페화된 출처를 처음 발견했을 때 그곳에서 150개나 되는 석상들이 옮겨지지 못한 채 버려져 있는 것을 발견하였다. 이 상들은 각각의 그 완성된 단계가 달랐고 또 석상을 만들던 기구들이 이 곳저곳에 흩어져 있는 것으로 보아 거대한 작업은 어떤 갑작스런 계기로 중단된 이후 다시는 재개되지 않았음을 알 수 있다.


고고학자들은 이 섬을 더욱 세밀히 조사하는 가운데 자기들의 발견에 더욱 놀라워 했다. 이 석상 아래의 땅 속에서는 뼈와 재가 발견되었으며, 그 옆에서는 납작하고 빨간 바위들이 발견되었는데, 이것들은 한때 석상의 머리에 얹었던 모자나 뚜껑이었던 것같다. 고고학자들이 얼굴 주위의 땅을 깊이 파 들어가자 얼굴뿐만 아니라 몸 전체가 조각되어 땅 속으로 9m나 깊이 파묻혀 있었다. 어떻게 하여 이 거대한 돌들을 라노 라라쿠에서부터 외부를 전혀 다치지 않은 채 16Km나 옮길 수 있었을까? 어떻게 해서 몸체 부분이 땅 속에 그렇게 깊이 파묻힐 수 있었을까? 이 석상들은 얼마나 오래 전에, 누구에 의하여, 왜 조각되었을까? 갑자기 이 일을 중단해야 했던 이유는 무엇일까? 많은 사람들이 수십 년 동안 이러한 의문을 연구하고 토론하였지만 아직까지 정확힌 해답을 찾지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