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의 눈물은 여자의 눈물과 다르다 / 2차대전 중 히틀러는 전쟁터에서 나쁜 소식이 들려올 때마다 눈물을 흘렸다. 오랜 동지였던 슈트라세르가 탈당을 선언했을 때도 밤새도록 그를 설득하며 세 번이나 눈물을 보였다. 1952년 닉슨 대통령은 선거 유세 중 자신의 가난을 이야기하는 대목에서 "내가 가진 것이라곤 한 벌의 코트와 개 한 마리뿐이었습니다" 라고 고백하면서 눈물을 보였다. 이렇듯 남자도 여자와 마찬가지로 눈물을 통해 자신을 표현할 때가 있다. 어린이들의 울음에 관한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사춘기에 이르기까지는 남자와 여자가 우는 방식에 별 차이가 없다고 한다. 그러나 열여덟 살 전후가 되면 여자들은 모유 생산과 관련된 호르몬인 프로락틴을 남자보다 60펴센트 이상 많이 만들어내며 이때부터 남자들에 비해 4배 정도 더 울게 된다. 또 여자와 달리 남자들은 수세기 동안 남들 앞에서 눈물을 보이면 남자가 아니라는 식의 교육을 받아 왔기 때문에 남자의 눈물은 여자와는 많은 차이점이 있다. 첫째, 대부분 남자들이 흘리는 눈물은 여자의 눈물보다 진실하다. 여자는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눈물을 수단으로 쓰기도 하지만 남자의 눈물은 경멸과 무시의 대상이므로 남자가 울 때는 정말 울만한 이유가 있기 때문이다. 둘째, 남자는 좀더 섬세한 방법으로 운다. 그들은 자주 울지 않고 짧게 울며 눈물도 몇 방울 흘리지 않는다. 셋째, 남자는 특별한 상황에서만 운다. 월리엄 롬바르도에 의하면 남자는 오로지 두 가지 상황에서만 여자와 똑같은 눈물을 흘린다고 한다.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과 감동적인 종교적 체험이 그것이다. 이 밖에도 남자는 전쟁터에서 전우가 전사하였거나 사업에서 실패했을 때 우는데, 이를 남성적 눈물이라고 한다. 남자의 눈물은 자부심,용기,충성,승리,그리고 패배의 경험을 표현하는 경향이 짙다. 넷째, 남자의 눈물은 강력하다. 남자가 눈물로써 말할 때 사람들이 더 관심을 갖는 것은 남자의 눈물이 상대적으로 드물기 때문으로 여자의 눈물보다 더 강한 호소력을 가진다. 1988년 이만 명의 젊은이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각각 58퍼센트의 여자와 42퍼센트의 남자가, '공개적인 자리에서 남자가 울어도 된다' 고 대답했다. 이 조사 결과를 보면 남자가 여자보다 더 남자의 눈물에 엄격한 견해를 갖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하지만 미국의 프레시 박사의 연구에 의하면 많은 사람들이 실컷 울고 난후 슬픔과 우울증, 분노가 덜어졌다고 한다. 슬픔을 외면하거나 부정하고 눈물을 깊숙이 감춰 두면 나중에 더 큰 상처를 입을 수도 있다는 사실을 남자들은 기억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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