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끼리만 대화하는 방법 찾았다 -- 최근 미국 버지니아 공대 연구팀은 식물끼리 하는 대화에서 기존에 알려진 화학 물질 외에 다른 것이 있다는 사실을 밝혔다. 그것은 DNA의 복사본인 전령RNA다. 연구팀은 덩굴 식물인 새삼으로 실험했다. 새삼은 다른 식물을 숙주로 삼아 ‘흡기’라는 기관으로 물과 영양소를 빨아들여 살아가는 기생식물이다. 애기장대와 토마토를 숙주로 삼아 새삼을 살아가게 하고, 세 식물의 전령 RNA를 모아 분석했다. 여태까지는 전령 RNA는 DNA에서 필요한 염기서열을 복사할 때 생기는 것으로 단백질이 만들어지면 전령 RNA는 없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번 연구에서는 전령 RNA를 모아 분석한 결과, 애기장대와 토마토에 기생하는 새삼의 전령 RNA 중 각각 1.1%, 0.17%가 숙주의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애기장대와 토마토에서도 새삼의 전령RNA가 발견되기도 했다. 숙주 식물과 새삼이 전령 RNA를 주고받으며 서로의 정보를 확인하는 것이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역으로 이용해 농작물의 기생식물 피해를 줄이는 방법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 연구는 과학 학술지 ‘사이언스’ 2014년 8월 15일자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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