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정보 1

루이 16세와 어느 소년의 운명적 만남

남동공단 공장 임대 매매 2020. 3. 31. 18:32





루이 16세와 어느 소년의 운명적 만남


프랑스 국왕 루이 16세와 왕비 앙뜨 와네뜨가 북프랑스 랑스에서 대관식을 거행하고 돌아오다 파리의 루이 대왕 학원을 방문했을 때의 일이다. 학원에서 선발된 학생대표가 국왕앞에 나와서 대관의 축하와 환영의 의미로 라틴어시를 낭독하기로 되어있었다.


이 때 선발된 학생은 17세의 소년이었는데, 고전 성적이 가장 좋아 이 명예로운 역할을 맡은 것이다. 화려한 복장을 한 국왕은 마차속에서 의례적으로 시를 듣고 있었지만, 그 앞에서 무릎을 끓고 열심히 시를 읊고 있는 소년은 때마침 내리고 있던 비에 의복을 흠뻑 적시고 있었다.


그리고 17년 이라는 세월이 흘렀다. 때는 1792년 말, 프랑스대혁명이 한창 진행되고 있던 때였다. 턴풀탑의 감옥에 갇혀 있던 루이 16세는 국민의 적으로서 이윽고 재판을 받게 되었다.


이때 "루이는 사형에 처해야 한다"며 왕의 처형을 요구하는 무리의 선두에 선 사람은 혁명의 지도자 로베스 피에르였다. 이 사람이 바로 지난 날 환영의 시를 읽었던 그 소년이었다. 운명치고는 참으로 짓궂은 운명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