췌장 등 장기에 직접 쌓여 위험 피하지방과 내장지방, 흔히 체내 지방은 이 두 가지로 나뉜다. 최근에는 두 지방보다 건강에 훨씬 해로운 제3의 지방으로 '이소성(異所性) 지방'이 주목받는다. 이소성 지방은 무엇일까? 보통 지방은 피부 아래(피하지방), 복부 안 각종 장기 사이(내장지방)에 쌓이지만, 이소성 지방은 간·췌장·심장·근육 등 장기에 직접 쌓인다. 원래 쌓이지 않아야 할 곳에 쌓인 만큼 다른 지방보다 더 위험하다. 췌장에 쌓이면 인슐린 분비 능력이 떨어지고, 근육에 쌓이면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지며, 심장·혈관에 쌓이면 심장병 위험이 커지는 것으로 여러 연구에서 확인됐다. 목에 있는 혈관·근육에 쌓였을 땐 뇌로 가는 혈류량이 감소해 인지기능 저하, 치매로 이어진다는 연구도 있다. 지방이 엉뚱한 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