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 동안 땀 흘려 농사지은 것들을 수확하고 또다시 풍년을 기원하며 조상님을 기리는 우리의 추석은 4대 명절 중 하나다. 하지만 점점 도시에 사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추석은 잘 보지 못 했던 가족들이 한 데 모여 얼굴을 보고 또 잘 가지 못했던 고향을 오래간만에 찾는 의미가 더 강해지고 있다. 그런데 다른 나라들의 명절은 어떨까? 아마 풍습은 달라도 따뜻한 정이 오가는 것은 비슷할 것이다. 명칭은 달라도 가족 사랑은 한마음일 듯한 다른 나라들의 명절을 알아보자.
1. 한국 - 추석
한국의 추석은 오곡이 익어가는 풍성한 가을날 한 해의 수확을 거두어들이며 조상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갖는 날이다. 한국의 추석에 사람들은 온 가족이 모여 함께 송편을 빚어 차례를 지내고 성묘를 간다. 또 송편 등 햇곡식으로 만든 음식을 먹고, 또 다양한 놀이를 하고 보름달을 보며 소원을 빌기도 한다.
2. 미국 - 추수감사절
미국은 매년 11월 마지막 주 목요일에 '추수감사절'이라는 우리나라의 추석과 같은 명절을 지낸다. 이 날은 온 가족과 이웃이 모여 칠면조 고기와 호박 파이 등을 나누어 먹으며 풍성한 수확에 대해 감사하는 시간을 갖는다. 칠면조 고기는 미국에 정착한 영국 청교도들이 경작 법을 가르쳐준 인디언들을 초대해 칠면조를 나누어 먹었던 풍습에서 유래됐다. 귀성 인파는 최대 3천5백만 명으로 상당히 큰 규모라 할 수 있다. 또 추수 감사절 다음날부터 성탄절까지 1년 중 최대 규모의 세일이 시작되는데 이때 백화점 흑자가 난다고 해서 블랙 프라이데이라 부른다.
3. 중국 - 중추절
중국에서는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음력 8월 15일인 '중추절'을 최대 명절 중 하나로 꼽는다. 중추절에는 달에게 풍년과 가족의 안녕을 기원하는 제사를 지내고 달을 보며 소원을 빈다. 또 중국인들은 중추절 날 보름달 모양의 떡인 월병을 주로 먹는다. 월병은 보름달을 상징하는 둥근 모양으로 밀가루 반죽에 팥소나 과일, 다진 고기 등을 넣어 구운 중국의 전통과자다.
4. 일본 - 오봉
일본의 추석인 오봉은 석가모니의 제자 목련존자가 자신의 돌아가신 어머니가 아귀 지옥에 떨어져 괴로워하는 모습을 보고 석가모니에게 물어 7월 15일에 공양을 한 것에서 유래했다. 음력 7월 13∼15일을 중심으로 조상에게 제사를 지내던 것이 현재 양력 8월 15일로 정착된 것으로, 오봉절에는 오봉에는 선물을 보내는 풍습이 있고 남녀노소가 절에 유카타라는 전통 옷을 입고 나와 춤을 춘다. 또 사람들은 성묘를 가고 지역별로 다양한 축제가 열린다.
5. 러시아 - 성 드미트리 토요일
성 드미트리 토요일은 러시아의 추석에 해당하는 날로, 매년 11월 8일 직전의 마지막 토요일이다. 이 날 러ㅣ아 사람들은 가까운 친척들과 모여 함께 햇곡식, 햇과일로 만든 음식을 나눠먹으며 조상에게 성묘한다. 특히 햇곡식으로 만든 보드카를 나누어 먹고, 새들에게도 곡식으로 모이를 나눠주는 풍습이 있다.
6. 독일 - 에은테단크페스트
에은테단크페스트는 독일에서 10월의 첫 번째 일요일에 포도, 감자, 밀, 맥주 등 지역마다 생산되는 특산품을 가지고 추수 감사제를 지내는 명절이다. 가까운 친척들끼리만 모이는 우리나라와는 달리 독일에서는 친척뿐 아니라 친구들도 함께 모두 모여 맥주를 마시고, 춤과 음악을 즐기는 말 그대로의 축제라고 할 수 있다.
7. 필리핀 - 만성절
11월 1일에 해당하는 만성절은 필리핀의 최대 명절이다. 이 날 필리핀 사람들은 고향을 방문하고 평소 잘 보지 못 했던 가족이나 친척을 만나며 우리와 비슷한 풍습으로 추석을 보낸다. 조상의 묘를 찾아 성묘를 하고, 연을 날리는 전통놀이도 한다. 우리나라의 추석과 다른 점은 이 날 필리핀 사람들은 가톨릭 문화권처럼 꽃과 촛불로 묘지를 장식한다.
8. 베트남 - 중투
베트남의 중투는 한자 '중추'라는 뜻으로, 우리나라와 같이 음력 8월 15일에 해당하지만 추석처럼 큰 명절은 아니고, 오히려 어린이날과 더 비슷한 날이다. 우리나라는 추수에 대한 감사와 조상에 대한 경의를 표하는 반면, 베트남은 바쁜 농사 때문에 어린이들을 돌보지 못한 미안함을 어린이들에게 선물로 표현하는 날이다. 이 날 아이들은 깡통에 불씨를 집어넣고 돌리는 쥐불놀이를 하고 연을 날리기도 한다.
9. 캄보디아 - 프춤번
프춤번은 매년 9월 말에서 10월 초순에 걸쳐 돌아오는 캄보디아의 추석이다. 공식적으로는 3일의 휴가가 인정되지만, 대부분의 캄보디아 사람들은 프춤번 기간 전후로 약 2주를 쉬기도 한다. 죽은 조상들이 찾아와 머무는 기간이 2주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 시기 동안 사람들은 부모와, 친척, 신에게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 바친다.
10. 프랑스 - 투생
만성절이라고도 불리는 프랑스의 투생은 11월 1일 가톨릭 성인들을 기리는 날이다. 이날 프랑스인들은 우리나라의 성묘 문화와 비슷하게 고인의 무덤에 꽃을 바친다. 그래서 이 날 파리의 대형 공동묘지와 위인들의 묘지에는 꽃다발이 가득 쌓이기도 한다. 이 날 온 국민이 함께 즐기는 풍습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투생을 전후해 학교는 약 2주간 방학에 들어가고 박물관을 제외한 공공 기관은 문을 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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