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정보 2/닳도록

철학의 우주론과 과학의 우주론의 차이와 그 관계

남동공단 공장 임대 매매 2020. 6. 4. 15:22

철학의 우주론과 과학의 우주론의 차이와 그 관계

우주론(cosmology)라는 건, 철학(형이상학)에도 있고 과학에도 있다. 이 둘은 어떤 차이가 있으며, 또한 어떻게 관계되는 것인가? 이것은 자연학에 해당하는 퓌직스(Physics)와 형이상학에 해당하는 메타퓌직스(Meta-Physics) 간의 차이와 관계이기도 하다. 우선은 화이트헤드 철학의 사례를 통해 알아보도록 하자.

화이트헤드 철학에서는 <과정>process과 <유기체>organism가 갖는 개념 의미가 상당히 중요하다. 알다시피 화이트헤드 철학을 다른 말로 <과정철학> 혹은 <유기체 철학>philosophy of organism이라고 부를 만큼 그의 사상에선 <과정>과 <유기체> 개념이 매우 중요한 핵심 개념으로 자리하는데, 이것이 갖는 일차적 의미를 다음과 같이 밝히고 있다.

이에 따르면 화이트헤드가 보는 이 우주는 정태적인 우주가 아니라 항상 역동적인 과정을 드러내는 <팽창하는 우주>라는 점이 있다. 즉, 그는 팽창하는 우주를 철학적 관점에서 주장한 것이다.

사실 <우주가 팽창한다>는 발상은 동시대의 유명 과학자인 아인슈타인(Albert Einstein)조차도 하지 못했던 바였다. 익히 알려져 있듯이 아인슈타인도 그때 당시엔 <정상우주론>을 주장했었다. <정상우주론>은 정적인 우주론으로 이 우주는 시간과 공간에 관계없이 항상 일정하다고 보는 입장인데, 화이트헤드는 그런 우주가 아니라 역동적인 과정상의 우주를, 그것도 <팽창하는 우주>라는 점을 철학자로서 주장한 것이다.

물론 과학에서의 <팽창우주론>은 이미 러시아의 물리학자인 프리드만(A. Friedmann)에 의해서도 주장된 바가 있으며, 또한 이 문제는 1929년 에드윈 허블(Edwin Powell Hubble)의 관측 발견으로 정상우주론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판명되면서 팽창우주론이 훨씬 더 큰 설득력을 얻게 된다.

여기서 우리는 철학의 우주론과 자연과학의 우주론을 살짝 구분해서 볼 필요도 있을 것 같다. 철학에서 펼치려는 <우주론>cosmology은 자연과학에서 말하는 우주론보다 훨씬 더 근원적인 일반성을 추구하는 지적 분야에 속하는데 왜냐하면 철학의 주장들은 과학적 관측의 성과들을 고려하면서도 이를 넘어서 가장 궁극적인 맥락까지도 상상적으로 가늠해보는 형이상학적 구도에 속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그러한 철학적 우주론은 미지의 발견에 있어 과학에 빛을 던져 줄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반대로 과학적 관측의 경험과 성과를 통해 새롭게 발견된 사항들 역시 기존 철학 이론에도 근본적인 재검토나 수정이 요청될 수도 있다는 점에서 분명한 영향을 끼친다.

독일의 근대 철학자 임마누엘 칸트(Immanuel Kant)가 당시 뉴턴 물리학을 흡수하면서도 보다 근본적인 철학적 세계관을 펼쳤듯이, 화이트헤드 역시 뉴턴 이후의 새로운 현대 물리학의 성과들을 흡수하면서도 이를 더 철학적으로 일반화할 수 있는 그러한 형이상학이 필요하다고 내다봤던 것이다.

그런 점에서 볼 때 화이트헤드가 말한 <과정>의 1차적 의미 그리고 그가 말한 <유기체>의 1차적 의미는 현대 과학의 우주론을 포함해 보다 근원적인 일반적 성격을 갖는 우주의 사물의 본성 같은 것으로 제안된 것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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