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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유류-박테리아 단짝 있다

남동공단 공장 임대 매매 2020. 4. 15. 02:59





포유류-박테리아 단짝 있다


포유류와 그들의 몸에 사는 미생물이 서로 짝을 이뤄야 강해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하버드의대 박사후 연구원인 정하정 박사는 포유류와 그 속에 사는 미생물이 서로 짝을 이루고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포유동물의 장에 사는 미생물들은 소화와 신진대사에 영향을 준다고 알려져 있다. 장내 미생물은 자신들이 살고 있는 생물에 맞춰 진화했고, 생물이 건강한 면역체계를 형성하는 데는 이런 ‘단짝 미생물’이 꼭 필요하다는 것이다.


정하정 박사는 미생물이 전혀 없는 무균 생쥐(mouse)의 장에 인간과 집 쥐(rat) 등 다른 동물의 미생물을 인위적으로 주입해 생쥐의 면역 기능이 어떻게 되는지 관찰했다. 그 결과 생쥐 미생물상(mouse microbiota·MMb)을 넣은 생쥐의 장 속에는 T림프구가 늘어나 면역체계가 강화됐다. 이 생쥐(MMb mouse)에 식중독균의 일종인 살모넬라 병원균으로 감염시켜도 살모넬라균은 거의 번식할 수 없었다.


반면 장 속에 인간 미생물상(human microbiota·HMb)을 주입한 무균 생쥐의 면역력은 좋아지지 않았다. 이 생쥐들은 살모넬라균 병원균에도 감염됐고, 건강하지 않았다. 무균 생쥐에 집 쥐의 미생물상(rat microbiota)을 주입한 결과도 인간 미생물상을 주입한 생쥐와 비슷했다. 정 박사는 이 결과를 통해 인간을 포함한 동물은 아주 특정한 미생물과 함께 진화했다고 추측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생명공학 분야 과학잡지 ‘셀(Cell)’ 2012년 6월 22일자에 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