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이란....
입을 열었다 하면 부정적인 사례만 얘기하고
부정적인 상황으로만 상상하여 이야기를 이끄는 사람이 있다.
말엔 참으로 기(氣)가 실려있어서
부정적 단어들은 마음을 무겁게 하여
그 사람과 마주하는 일이 싫고 피하게 된다.
나이만 많다고 어른이 아니요
타인의 잘 잘못만 지적할 게 아니라
말을 잘 골라 쓸 줄 아는 능력을 키우는 것도
살면서 살펴야 할 일
여럿이 모여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너나 할 것 없이 목소리가 커지고 과장하게 되고
목소리가 커질수록 쓸데없는 말은 더 많아지기 일쑤
모르는 것에 대해 아는 척한다든가
작은 것을 부풀린다든가
자기가 알고 있는 것만이 정답이라든가
새로운 정보인양 떠들어댄다든가
말할 기회가 주어지면 적절한 시간을 넘어 독무대를 만든다든가...
잘 알지 못하는 사람이나 일에 대한 평가를 귀동냥으로 듣고
자기만의 색깔로 들여다보고
아주 잘 아는 것처럼
직접 확인한 것처럼 주장하는 것보다
아는 것만큼만 이야기하고
모르는 건 모른다 고 하면 더욱 신뢰감이 느껴질 듯
더 좋은 것은 그렇게 얘기들이 시끄러워질 때
한발 비켜서 자기감정의 흐름을 지켜보면
한결 여유가 생기지 않을까
말을 잘하는 일은 어렵겠지만
말을 신중하게 하는 일은 침묵하면 되는 것
그것이 무심히 저지르는 죄를 줄이는 일
색안경으로 보는 거
짐작으로만 함부로 말하는 거
질투에 흥분을 섞어 사실인 양 꾸며 말하는 거
남을 걸어 비난함으로 해서 나는 깨끗한 척하는 거
그 비난에 가세하면 더불어 깨끗해지는 거라 착각하는 거
나와 생각이 다르면 무조건 넘어트려 짓밟으려 하는 거
확인되지 않은 소문에 대해 그대로 믿어버리고 또 퍼트리는 거
나도
그대도
그러지 말았으면...
글 또한 말과 마찬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