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먹거리( 맛집 )

강화 맛집 내가 찾던곳

남동공단 공장 임대 매매 2020. 11. 25. 16:57

 

 

지난 주 친구들과 함께 강화도에 다녀왔어요
도착해서 어느 정도 여유로운 낚시를 즐기고 미리 알아두었던 강화 맛집으로 이동했어요
꽃게요리 전문점인데, 여러 TV 프로그램에서 촬영을 왔을 정도로 맛으로 인정받는 곳이라 가기 전부터 기대가 되었습니다



외포항에서 차로는 1분도 안 걸릴 정도로 가까운 거리에 위치해 있었어요
도착한 식당은 1층으로 된 단독건물이었는데 약간 주택 느낌이 들었어요
앞쪽에는 전용 주차시설이 준비되어있어서 편하게 사용 가능한데 따로 요금이나 제한시간도 없어서 편했어요
영업시간은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20시 30분까지 운영하고 있으니 참고하세요
이른 시간부터 영업을 시작하다 보니 밥 종류를 판매하고 있는데 굴밥이 눈에 띄었어요
현수막에는 식당에서 판매하고 있는 메뉴가 적혀있었어요



큰 입간판도 세워져 있었습니다
저희가 찾아봤을 때에는 주민들 사이에서도 인정받는 식당으로 소개되어있었는데 돌게장이 먹음직스러워 보였거든요
근데 향토음식이라고 할 수 있는 밴댕이 무침, 굴밥 등 메뉴가 다양하니 취향대로 주문해서 즐길 수 있어요
가볍게 반주를 즐기기에도 괜찮고 식사와 술을 모두 해결할 수 있는 곳이에요

 

주차를 하고 매장 안으로 들어갔는데 식사 시간이 아니어서 그런지 여유로운 상태였어요
메인 매장은 입식 테이블이 배치되어있는데 단체로 앉을 수 있게 놓여있어서 많은 인원이 한 번에 식사를 하기에 용이했어요


특히 외부 경치를 구경할 수 있는 창가는 큰 유리창으로 되어있어서 답답한 느낌이 없어요
직원분들도 모두 친절했는데 거부감 느껴지는 과한 서비스가 아니어서 편안한 분위기를 만들어주더라고요

 

메뉴에 대해서는 생각보다 강화 맛집은 여러 가지를 판매하고 있어서 뭘 주문해야 할까 고민이 많이 되었지만 원래 먹고 싶다고 생각했던 게장백반 2인과 국물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꽃게탕 중짜리를 추가했어요


백반만 주문해도 양은 충분하지만 바닷바람을 많이 쐬어서 따뜻한 국물이 당겨서 추가로 주문했는데 조합이 찰떡이어서 다른 사람들에게도 추천해주고 싶은 조합이에요


반찬은 총 7가지가 올라오고 백반을 주문하는 경우에 공깃밥이 같이 나오고 탕은 따로 추가해야 합니다

 

일단 꽃게탕은 반 조리되어있는 상태로 나오는데 따로 위에 올라가 있는 팽이버섯이나 쑥갓이 숨이 죽어야 해서 불을 은은하게 켜서 보글보글 끓여서 먹었어요


조리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았는데 음식이 식으면 바로 불에 올려서 끓여서 먹을 수 있어서 저는 만족스러웠어요
국물에 약간 지저분하게 거품 같은 게 올라와 있는 건가 싶어서 숟가락으로 슬쩍 걷어내려고 했는데 게살이더라고요
가끔 지저분하다고 생각해서 걷어내는 분들도 많다고 하는데 달짝지근하면서 고소한 게살이기 때문에 버리지 않고 그냥 먹어도 괜찮아요

 

일단 탕은 불을 올려두고 먼저 게장부터 먹었어요
딱딱하고 뾰족한 껍질을 혼자서 발라내서 먹으려고 하면 손이 많이 가서 귀찮은데 여기는 담겨서 나올 때부터 먹기 편하게 분리되어서 나와요


손질만 한 게 아니라 담는 것도 신경을 많이 쓴 모습을 느낄 수 있었어요
생각보다 큰 게를 사용했는지 잘린 상태에서도 한 조각 한 조각이 큼지막한 사이즈였고 살과 내장이 꽉 차있어서 먹음직스러웠어요


같이 곁들여서 먹을 수 있게 매콤 시원한 양파와 고추는 얇게 썰어서 올라와 있는데 실제로 내장 부분을 먹을 때 같이 곁들여서 간장소스와 비벼서 먹으면 느끼함을 담백하게 잡아줬어요

 

 

짭짤한 음식이 메인요리이다 보니까 반찬 간이 강하면 부담스러운데 여기는 담백하니 맛이 자극적이지 않아서 깔끔해요
나물 무침은 고소한 맛이 제대로 살아있는데 씁쓸함이 전혀 없이 향긋해서 평소에 별로 좋아하지 않는 반찬 종류인데 젓가락이 잘 갔어요


오히려 간을 약간 심심하게 만들어서 그런지 짭짤한 게장과 같이 곁들여서 먹기에 좋았어요
제 친구는 아예 나물을 넣어서 비벼서 먹더라고요

 

반찬이 담겨서 나오는 그릇이 흰색이어서 그런지 음식이 더 돋보여서 식욕을 돋우더라고요
탱글탱글하니 부드러운 식감을 느낄 수 있는 묵은 깔끔하게 잘린 상태로 나왔는데 깻잎이 아래 깔려있어서 향긋함이 살짝 더해져 있는 상태였어요


제가 많이 먹었던 쌉쌀한 맛이 약간 강하게 느껴지는 묵은 아니었는데 엇구수한 맛이 은은하게 느껴져서 밍밍함은 없었어요


무엇보다도 간장소스가 부어져 있는 상태여서 바로 젓가락이나 수저로 건져내서 먹으면 되는데 짠맛이 강하지 않고 파토핑과 함께 먹었을 때 시원 알싸한 매운맛이 추가되어서 더 풍성한 풍미를 즐길 수 있어요
탱글탱글한 푸딩을 먹는 기분이었는데 밥을 곁들이지 않고 단독으로 먹어도 충분히 만족스러웠어요

 

보통 육수를 낼 때 국에 들어가 있는 걸 많이 봤던 작은 새우가 강화 맛집의 반찬으로 조리되어서 나왔어요
손톱만 한 사이즈이기는 하지만 새우 특유 달짝지근하면서 시원한 풍미는 고스란히 느껴졌는데 드라이하게 볶아서 만들었더라고요


이게 진정한 새우깡이 아닐까라는 이야기도 나왔는데 딱딱하거나 푸석거리지 않고 크리스피한 식감이 제대로 살아있는데 약간 메인요리보다는 토핑으로 곁들이기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엇구수하면서 단맛만 느껴지는 게 아니라 짭짤한 맛도 은은하게 올라오는데 개인적으로 술안주로 집에 쟁여두고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젓가락으로 집어 올려서 먹어도 되지만 숟가락을 사용하는 게 확실히 편하고 조금씩 먹는 것보다는 조금 과하다 싶을 정도로 많이 입에 넣어서 먹는 게 찰떡이에요
그냥 반찬으로 밥 위에 올려서 먹거나 단독으로 먹어도 괜찮지만 취향에 따라서 꽃게탕에 살짝 넣어서 시원 고소한 맛을 더 진하게 살리면서 조금 부드러운 식감으로 즐기는 것도 나쁘지 않아요
반찬이 정갈해서 메인요리와 곁들여서 먹었을 때에도 짠맛이 강하지 않고 잘 어우러져서 한가지 메뉴도 여러 가지 조합으로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어요

 

살짝 단단한 상태로 익은 감자를 사용해서 만든 볶음 반찬은 고소한 맛이 진했어요
너무 많이 볶으면 감자가 뭉개져서 흐물흐물 거리는 식감과 느끼한 오일맛이 과하게 느껴져서 질린다는 생각이 많이 드는데 음식 솜씨가 상당하다고 느낄 수 있었어요
솔직히 반찬 몇개만 먹어봐도 음식 솜씨는 대충 파악할 수 있는데 이날은 허리띠 풀고 다이어트는 내일로 미루고 먹어야겠다 싶었어요

 

 

특이하게 갈색 깨가 아니라 검은깨가 솔솔 뿌려져 있는데 연한 감자 색과 대조되어서 그런지 식욕을 돋우는 효과가 있었어요
느끼한 맛은 과하지 않고 고소하면서 씹으면 씹을수록 단맛이 입안에 퍼지더라고요
적당히 단단해서 씹는 식감도 제대로 살아있고 먹다가 부족한 반찬은 요청하면 바로바로 가져다줘서 식사하는 데 불편함은 없었어요

 

김치도 여러 가지 종류가 올라오는데 개인적으로 무를 선호하는 편이어서 석박지가 담겨있는 걸 보고 반갑다고 생각했어요


너무 두껍지도 그렇다고 너무 얇게 썬 것도 아니어서 아삭하게 씹는 식감이 제대로 살아있었는데 줄기 부분도 같이 담겨서 나오더라고요


가끔 무부분만 주고 줄기 부분은 안 올라오는 경우도 많은데 여기는 두 가지 모두 나와서 골라 먹을 수 있었어요
매운맛은 강하지 않고 시원한 맛이 제대로 살아있는데 입안을 개운하게 만들어줬어요

 

 

식당 앞쪽에 굴밥을 판매한다고 했을 때 혹시라도 굴젓을 판매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매콤하게 양념 되어서 올라오더라고요
깻잎이 깔려있고 고추가 위에 토핑으로 올라가 있는데 색이 대비되어서 맛깔스러웠어요
비린내는 전혀 느껴지지 않았고 매콤한 양념도 시원한 맛이 은은하게 올라오면서 시큼한 산미감은 전혀 느껴지지 않아서 밥반찬으로 잘 어울렸어요
처음에는 시원하다가 나중에는 달큰한 맛이 싹 퍼지는데 식감은 부들부들하니 찰랑거리는 느낌이었어요

 

따끈한 공깃밥 위에 그냥 어리굴젓 하나 올려서 먹으면 이 반찬 하나만으로도 한 공기는 순식간에 먹을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제 입맛에는 짠맛이 강하지 않았는데 혹시 너무 짜다고 느껴질 때에는 참기름을 조금 달라고 요청해서 살짝 찍어서 먹으면 고소한 맛은 더 진하게 느껴지고 살짝 느끼한 풍미가 짠맛을 잡아줘서 담백하게 맛볼 수 있어요
게장이 짭짤하기는 하지만 담백해서 약간 심심할 수 있는데 매운맛이 느껴지는 찬과 함께 번갈아가면서 먹으니 쉽게 질리지 않고 밸런스도 잘 맞았어요
중독성있는 맛에 계속해서 먹다보니 이건 한번 더 리필해서 먹었네요

 

짠맛이 아무리 적다고 해도 많이 먹으면 약간 입안이 텁텁해지는 때도 있는데 입안을 개운하게 만들어주는 강화 맛집의 동치미를 곁들이면 깔끔해요
보통 투명하거나 흰색은 많이 먹어봤는데 꽃처럼 색이 예뻐서 더 숟가락이 자주 갔어요

 

시큼한 맛이 너무 과하게 느껴지지 않아서 상큼한 정도로 느껴졌고 달짝지근한 맛이나 톡 쏘는 맛이 자극적이지 않았어요
인위적으로 조미료나 음료수를 넣어서 만든 것과는 풍미가 달라서 저는 만족스러웠어요
살얼음이 올라가 있는 상태는 아니었지만 차가운 상태로 나와서 시원했어요
식당에서 밥을 먹을 때에는 항상 사이다나 콜라를 주문하는 편인데 여기는 동치미가 음료수 역할을 해줘서 따로 주문하지 않았어요

 

반찬과 젓갈을 먹으면서 대충 밥 반공기정도 워밍업으로 먹고 게장을 본격적으로 먹었어요
몸통이 가장 실했는데 살뿐만 아니라 내장이 가득 담겨있어서 주황색이 눈에 확 띄더라고요
흐물흐물하지 않고 적당히 단단해서 반 잘려있는 상태여서 내용물이 흘러나오는 게 없어서 편하게 먹을 수 있었어요
양념이 잘 배어들어서 심심하지도 않고 시원하면서 단향이 은은하게 느껴졌어요
비린내도 전혀 느껴지지 않고 일부러 찾아가서 먹을만하다고 생각해요

 

가장 큼지막한 걸로 하나 건져 올려서 먹었는데 크기만 큰 게 아니라 속이 꽉 차있어서 확실히 묵직했어요
밥 도둑이라는 수식어가 붙어있기는 하지만 유명한 식당을 찾아가 보면 가격이 너무 비싸기도 하고 양이 조금 나와서 맛으로 만족해도 양이 부족하거나 가볍게 먹기에는 부담스럽다는 생각이 자주 들었는데 여기는 가격도 합리적이고 양도 푸짐해서 자주 찾고 싶어요

 

일회용 장갑을 요청해서 착용한 다음에 바로 껍질 부분을 눌러서 속을 채우고 있는 살을 밥 위에 듬뿍 올려줬어요
손으로 눌러서 살을 빼낼 때에는 껍질 속에 남는 게 많아서 꼭 다시 한 번 치아로 꾹 눌러서 깔끔하게 살을 발라내서 먹어야지 알차게 먹는 방법이에요
보통 향긋하면서 짠맛이 강하게 느껴지는 경우가 많은데 게 본연 향이 진하게 느껴져서 다른 곳과 확실히 달랐어요

 

강화 맛집의 게장은 간이 강하지 않다 보니 밥양을 많이 곁들이지 않고 먹어도 부담스럽지 않았어요
부들부들하니 조금 부드러운 푸딩을 먹는 것과 비슷한 식감이었는데 주황색 부분을 먹었을 때 고소한 맛이 더 진하게 느껴지더라고요
따로 그릇에 담겨서 나오는 간장을 곁들여서 비비는 것도 나쁘지 않지만 살 자체만 올려서 먹어도 풍미는 충분했어요
몸통뿐만 아니라 다리 쪽에도 살은 담겨있어서 귀찮지 않으면 발라내서 먹는 것도 나쁘지 않아요
특히나 두꺼운 집게 부분은 생각보다 살이 많아서 조금 귀찮아도 손질해서 먹을만했어요

 

 

게장을 어느 정도 먹고 나서 바로 이어서 꽃게탕으로 연결해서 코스로 맛봤어요
단호박이 한가득 들어가 있는데 단맛이 깊은 풍미가 잘 어우러져서 묘한 중독성도 있어요
건더기가 푸짐하게 들어가서 하나씩 건져 먹는 재미가 쏠쏠했는데 초반에는 시원하면서 가볍은 국 느낌이었는데 나중에 국물이 졸아들면 찌개와 비슷하게 얼큰한 맛이 농축되어서 한가지 요리지만 두 가지 타입으로 즐길 수 있어요
따로 사리를 추가할 수 있으면 면이나 수제비와 함께 먹으면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입안이 얼얼해지는 매콤한 맛은 아니지만 해산물 감칠맛을 잘 살리는 밸런스로 자극적이지 않았어요

 

 

게는 게딱지와 몸통 부분이 잘린 상태로 들어가서 속살이 국물에 우러나와서 달짝지근한 맛을 진하게 느낄 수 있어요
파향이 은은하게 느껴지는데 쑥갓 향이 잘 어우러져서 묘한 중독성이 있어요
조리되어있는걸 주는 게 아니라 주문이 들어가면 바로 조리해서 나오기 때문에 취향에 따라서 매운맛을 조금 디테일하게 요청할 수 있어요
저희는 따로 요청하는 거 없이 그냥 나오는 대로 먹었는데 기분 좋은 매콤한 맛으로 아이들도 같이 먹을 수 있겠다 싶더라고요
다음에는 조카들과도 함께 방문해야겠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위에 따로 올라가 있던 쑥갓이 흐물흐물하게 숨이 죽으면 바로 불을 끄고 먹으면 됩니다
개인 그릇이 하나씩 나와서 편하게 건져내서 먹었는데 게가 아낌없이 들어가서 푸짐하다 싶었어요
사장님이 직접 강화 맛집의 재료를 구매한다고 하는데 꼼꼼하게 확인하고 구매해서 그런지 살이 한가득 차있는데 꽃게는 지금이 제철이어서 꼭 살뿐만 아니라 맛도 옹골차게 차있어서 놓치면 후회할 거에요

 

 

먼저 얼큰 시원한 국물에 야들야들하게 푹 익은 단호박부터 건져 먹었어요
약간 호박 고구마랑 비슷한 느낌이었는데 식감이 단단하지 않고 되직하면서 부드러웠어요
단맛이 진하게 느껴지기는 했지만 텁텁함은 전혀 없이 담백한 맛도 가미되어서 쉽게 질리지 않았어요
단독으로 그냥 건져서 먹는 것도 나쁘지 않았는데 얼큰한 국물에 숟가락으로 약간 짛이겨서 밥과 함께 비벼서 먹는 것도 잘 어울렸어요

 

그냥 돌솥밥이나 찜 요리에 작게 들어가 있는 단호박은 먹어봤어도 탕에 들어가 있는 건 처음이어서 약간 낯설기는 했지만 맛이 이상하다거나 불편한 점은 전혀 없었어요
오히려 국과 함께 먹는 것도 괜찮지만 짭짤한 간장게장과도 은근 잘 어울려서 세트메뉴로 묶어서 판매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이미 몸통 쪽에 내장이 많이 붙어있어서 게딱지는 크게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사진으로는 다 찍지 못했는데 사이드쪽에 건더기가 한가득 붙어있더라고요
그냥 바로 밥을 넣어서 비비는 것보다는 껍질에 붙어있는 걸 긁어내서 비비면 깔끔하게 먹을 수 있어요
숟가락보다는 젓가락을 사용해서 내장을 긁어내는 게 깔끔하게 발라낼 수 있어요
비빌 때 토핑처럼 올라가 있던 양파와 고추를 같이 곁들이면 느끼함을 깔끔하게 잡아주면서 자연스럽게 매운맛이 추가되어서 끝 맛이 깔끔해요

 

게딱지에 바로 밥을 넣어서 비비는 건 구멍이 좁아서 불편하기만 해서 저는 그냥 공깃밥 그릇에 다 비빈 다음에 껍질에 넣어서 구색을 갖춰서 먹는 편이에요
게딱지 하나로 밥 반 공기 정도는 충분히 비빌 수 있을 정도인데 약간 심심하다 싶으면 다른 부위에 있는 살을 발라내서 추가하면 풍미를 맞출 수 있어요
근데 개인적으로 내장 특유 고소함을 선호하는 분들이라면 게살을 따로 너무 많이 추가하면 꼬로수룸한 감칠맛이 줄어들어서 약간 심심하다고 느낄 수 있어요
밥양에 맞추기보다는 내장양에 맞춰서 밥을 조금씩 추가하면서 비비는 게 취향에 맞게 풍미를 즐길 수 있어요

 

 

적당히 촉촉하게 비빈 다음에는 바로 게딱지에 넣어서 모양을 잡아줬어요
비쥬얼이 계란밥과 비슷한 느낌이 들었는데 실제로 고소한 맛이 진짜 진하게 느껴지더라고요
취향에 따라서 참기름을 살짝 추가해서 먹는 것도 나쁘지 않은데 저는 양념 자체가 입맛에 잘 맞아서 그냥 먹었어요
대신 양파를 조금 넣어서 아삭하게 씹히는 식감을 살려줬는데 끝에 알싸름하게 매운맛이 살짝 느껴져서 쉽게 질리지 않았어요

 

 

계란후라이도 단품으로 판매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었는데 아쉽지만 그냥 있는 그대로만 먹어도 강화 맛집 음식에 부족함은 없었어요
간장 같은 경우에는 부족하면 더 달라고 요청할 수 있게 토핑으로 올라가는 양파와 고추도 따로 추가할 수 있어요
식사하는 도중에도 직원분이 옆쪽을 지나가면서 혹시 부족한 반찬이 있는지 세심하게 캐어해줘서 편했어요
개인적으로 매운맛이 가미되는 게 잘 어울려서 양파와 고추를 곁들여서 먹는 게 잘 어울렸는데 짠맛을 선호하는 제 친구는 어리굴젓이랑 게장이 그렇게 잘 어울린다고 하더라고요
낚시가 움직임이 많은 스포츠는 아니어서 다들 엄청나게 배고프지 않아서 간단하게 먹을 생각이었는데 먹으면 먹을수록 입맛이 돌아서 생각보다 많이 먹었어요

 

 

탕을 곁들여서 먹는 게장 비빔밥은 얼큰한 맛이 가미되어서 쉽게 질리지 않는 감칠맛을 즐길 수 있었는데 한번 익혀서 그런지 살을 발라내는 게 더 수월했어요
부드러우면서 포실포실한 식감을 느낄 수 있는데 약간 심심한듯하지만 국물을 바로 먹으면 얼큰함과 담백함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져서 밸런스가 딱 맞았어요

 

 

몸통은 1/4로 잘려있는 상태로 나와서 또 몇 번 쪼개면서 살을 발라내는게 아니라 편하게 먹었어요
껍질이 얇은 상태인데 안에 들어가 있는 살은 엄청나더라고요
익히지 않은 상태로 젓갈 느낌으로 먹는 것과 식감, 풍미가 확 달라서 똑같은 음식재료를 먹는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어요
메뉴가 다양한 게 너무 게 위주로 주문한 거 아니냐는 생각을 할 수 있지만 먹어보면 질리지 않고 잘 어울리는 구성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 조합이에요

 

 

바로 껍질에서 살을 발라내서 먹는 것도 나쁘지 않지만 살짝 귀찮다 싶을 때에는 개인 그릇에 미리 발라둔 상태로 편하게 먹는 것도 나쁘지 않아요
저는 개인적으로 살을 꼼꼼하게 발라내서 국물에 밥 대신 말아서 먹는 게 제 입맛에 잘 맞더라고요
국물 요리는 무조건 따뜻한 상태로 먹는 걸 선호해서 강화 맛집의 꽃게탕은 계속해서 불을 켜두었어요
나중에는 졸아서 약간 찌개처럼 맛이 진해지는데 그때 밥을 말아서 먹으면 배부른 상태에서도 계속 먹고 싶더라고요
밥을 말아서 먹는 것도 나쁘지 않지만 국물을 적게 넣고 건더기를 많이 넣어서 비벼서 먹는 것도 꿀맛이에요

 

 

정식과 탕 하나 주문했을 뿐인데 개인당 밥 2공기는 기본으로 먹어서 정말 든든하게 배부르게 즐길 수 있었어요
날이 따뜻해지기는 했지만 아직 바닷바람은 차가워서 몸이 약간 으슬으슬했는데 음식이 들어가니 온기가 싹 돌더라고요
계산하고 나오는 길에 셀프로 뽑아 마실 수 있는 커피 자판기도 놓여있어서 후식 삼아서 하나 챙겨서 나왔어요
밀크커피 한 가지 맛만 제공되는데 위에 따로 커피와 설탕이 놓여있어서 취향에 맞게 맛을 조금 더 디테일하게 맞춰서 마실 수 있어서 만족스러웠어요


다음에는 가족들과도 함께 방문하고 싶어서 예약하려고 명함도 챙겼어요
직접 먹어본 강화 맛집의 음식은 깔끔하니 재료선정부터 신경을 많이 쓰는 걸 느낄 수 있었어요
여러모로 돈이 아깝지 않은 식사가 되었습니다